10월 누적 기준(10.1~10.26), 백화점 3사의 패션 실적이 ‘백화점 둔화·아울렛 고신장’으로 극명하게 양분됐다. 
롯데·현대 모두 아울렛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소비 중심이 빠르게 실속형 채널로 이동하고 있다. 반면 백화점은 전반적인 정체 속에서 일부 명품·영컬처 중심으로만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롯데는 백화점 전사 5.2%, 아울렛 전사 20.9%로 3사 중 가장 높은 아울렛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아울렛 내 유스컬처(SPA 포함) +33.4%, 스포츠 +35.9%, 아웃도어 +13.0%, 남성 +19.8% 등 주요 패션군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백화점은 여성(-4.1%), 영디자이너(-6.4%), 남성(-0.2%) 부문은 부진했으나, 영컬처(+26.6%)와 명품(+12.7%)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 트렌드에 민감하고 감도 높은 소비층이 여전히 활발함을 입증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패션사업부가 1.3% 상승하며 제한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트렌디(-0.4%)와 클래시(여성디자이너·남성정장·잡화 등 -5.1%)가 약세를 보였으나, 유스 부문이 +8.0%로 반등했다.
아울렛 부문은 전사 +13.2% 신장하며 실질적인 성장세를 견인했다.
특히 클래시 +16.8%, 유스 +13.8%, 트렌디 +8.9% 등 주요 패션군이 일제히 상승했다.
신세계는 전사 16.1% 신장하며 백화점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여성(+14.0%), 영캐주얼(+12.8%), 남성(+15.9%), 스포츠(+12.7%) 등 주요 패션군이 일제히 플러스로 돌아섰고, 해외(+17.1%)와 잡화(+19.5%), 아동(+10.8%)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는 고소득 소비층의 회복과 신세계의 ‘프리미엄+가심비 소비 병행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이번 10월 지표를 ‘오프라인 유통의 전환점’으로 평가한다. 백화점이 브랜드 가치와 공간 경험 중심으로 재편되는 사이, 아울렛은 가족형 체험·실속형 쇼핑 방문객 유입 확대로 주력 채널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단순 할인 경쟁을 넘어, ‘명품 체험형 복합몰 vs 실속형 아울렛’의 투트랙 구조가 정착 중이다. 내년에는 오프라인 유통의 가치 평가 기준이 매출보다 ‘채널 효율성과 고객 체류 시간’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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