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4. 김재은의 행복한 월요편지) 가을도 삶도 아름답고 맛있게 익어갑니다. 가야산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우리 산하의 대지에 가을비가 흠뻑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 그치면 그만큼 가을이 깊어가고 익어갈 것이고, 덩달아 우리네 삶도 그렇게 제 빛깔로 성숙해질 것이구요. 어느새 누군가 10월의 파이 반쪽을 먹어치웠습니다. 시간이 흘러간 자리에는 가을이 한층 더 깊어지고, 우리의 삶에도 세월의 빛깔이 조금씩 더해질테지요. 언제부터인가 가을이 애틋하게 느껴짐은 아마도 그 계절 즈음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음일 거구요. 그러니 무엇인가를 움켜쥐려 눈앞의 숫자에 매이는 대신, 누군가의 기쁨에 박수를 보내고, 누군가의 아픔에는 따뜻한 손을 내밀며, 서로를 위하고 응원하는 삶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자연스럽게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도 조금 더 따뜻하고 넉넉하게 익어갈 것이니까요. 새로운 한 주도 너그럽고 넉넉한 마음으로 열어가자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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