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가동 사진 /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하차도 침수위험 예방 및 대응을 위해 전국 최초로 ‘관제’, ‘자동제어’, ‘IoT’ 기능 등을 융합한 지하차도 진입차단 시설을 구축해 본격 가동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고도화된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은 ▲센서 정밀도 향상 ▲의사결정 지원 ▲통신 안정성 강화 세 가지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내 지하차도 중점관리대상 95개소 중 94개에 설치완료했으며 가람교지하차도 1개소는 한강과 중랑천 수위에 따라 통제되는 시설로 제외됐다.
먼저 침수를 감지하는 센서의 정확도와 정밀도를 높였다. 지하차도 바닥에 있는 2개 이상의 센서가 3초 이상 침수를 연속 감지해야 상황실로 신호가 전송돼 오작동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2중 안전 체계 구축을 통한 돌발상황 대응력도 높였다. 지금까지는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침수경보가 울리면 상황실 관리자가 CCTV를 확인해 차단막을 내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여러 이유로 일정시간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ICT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차단기가 작동한다.
이외에도 통신오류 등으로 상황실로 침수 현황이 공유되지 못한 경우에도 지하차도 내 수위를 자동으로 감지해 차단막을 내릴 수 있고 비상 상황 발생 시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시는 개선된 차단시설 설치로 침수 발생시 정확한 대응이 가능해져 인명 피해 예방은 물론 센서 오작동으로 인한 불필요한 교통 통제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관제 과정에서 인력에만 의존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사람의 실수(휴먼에러)와 대응 지연 가능성을 줄여 시민안전을 더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공사로 인한 차량통제로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033년까지 진입차단시설을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8년 앞당긴 올해 설치를 완료했다. 차단시설 설치를 위해 2023년부터 약 2년간 투입된 예산은 340억 원(국비 113억)이다.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자동차단기능 고도화 시스템’는 서울시 직무발명으로 선정돼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특허 등록 완료 후 타 시도에서 해당 기술 활용시 3%의 특허 사용료가 서울시로 귀속돼 시민을 위한 재원으로 재투자된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진입차단시설 고도화는 서울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특허 출원까지 추진하는 사안으로, 지하차도 침수 대응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재난 방재 분야의 지속적인 기능 개선과 신기술 도입을 통해 보다 안전한 도시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