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료기기 업체들이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의료기기 기업들이 유통 경쟁력을 핵심 성장축으로 내세우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 팬토믹스 등의 기업들을 중심으로 국내외 주요 기업 간 전략적 협력 및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의료 미용 전문기업 클래시스는 최근 남미 에너지 기반 미용의료기기(EBD) 유통그룹 JL헬스(JL Health)의 지분 77.5%를 인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인수는 클래시스의 100% 자회사인 브라질 현지 법인을 통해 진행되며 인수 자금은 전액 보유 현금으로 충당된다. JL헬스는 브라질 내 1만5000여 개 병원과 에스테틱 스파를 고객으로 둔 대형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클래시스의 주요 제품군을 이미 독점 유통 중이다.
특히 JL헬스 산하의 '메드시스템즈(Medsystems)'는 지난해 약 매출 1,350억 원, 조정 EBITDA 169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클래시스는 이를 통해 남미 시장 내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하고 차세대 제품 '볼뉴머(Volnewmer)'의 현지화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다.
백승한 대표는 "단순 수출이 아닌 현지 고객 경험 중심의 브랜드 구축이 목표"라며 "남미 시장에서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심장영상 진단 전문기업 팬토믹스는 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 유정메디텍과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 건강검진 시장 진입을 공식화했다.
양사는 내년 1월을 목표로 '비조영 심장 MRI 패키지'를 공동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병원 중심의 MRI 검사를 검진센터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팬토믹스는 AI 기반 솔루션 ‘마이오믹스(Myomics)’로 기존 심장 MRI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 촬영 시간을 20분 이내로 단축하고 조영제 없이 10분 내외로 촬영 가능한 비조영 프로토콜을 도입했다. 또 AI 자동 분석으로 판독 시간을 5분 이내로 줄이며 당일 결과 제공도 가능하게 했다.
해당 기술은 미국 FDA 510(k), 일본 PMDA 등 글로벌 인증을 이미 획득했으며 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주요 기관에서도 임상 효용성을 검증받았다. 유정메디텍은 자사의 병원·검진센터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며 전국 단위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유만길 유정메디텍 대표는 "AI 심장 MRI를 통해 국민 누구나 접근 가능한 정밀검진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국내 의료현장의 혁신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약·바이오 전문기업 동아에스티와 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 아이센스는 최근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CareSens Air)' 전문가용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이센스는 제품을 공급하고, 동아에스티는 전국 병·의원 대상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한다.
'케어센스 에어'는 피부 부착형 센서를 통해 최대 15일간 혈당 변화를 실시간 측정·전송하는 시스템으로 채혈이 필요 없는 비침습적 방식이다. 기존 개인용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의 비급여 한계를 보완하여 2형 당뇨병 검사 결과에도 급여 수가가 인정되는 국내 유일 제품으로 평가된다.
아이센스 차근식 회장은 "동아에스티의 네트워크와 결합해 의료현장 중심의 정밀 혈당 관리 솔루션을 확대할 것"이라며 "해외 110여 개국에 이은 국내 시장 내 의료기관 확산에도 주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