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s26 제52회 LA한인축제 성료…역대 최대 인파 - - 한인사회·다인종·세대가 어우러진 화합의 문화 대향연 - - ‘농수산 엑스포’·K팝 페스티벌·퍼레이드·다채로운 공연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10-26 13:20:01
기사수정

6일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 제52회 LA한인축제 개막식에서 알렉스 차 LA한인축제재단 회장(왼쪽에서 11번째)와 주요 인사들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16일 서울국제공원에서 화려하게 개막한 제52회 LA한인축제가 나흘간의 축제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수십만 명이 찾으며 한인뿐 아니라 다양한 인종과 세대가 함께 즐기는 화합의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개막식에는 김영완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 로버트 안 LA한인회장, LA한인상공회의소 정상봉 회장 등 한인 주요 단체장들과 캐런 배스 LA시장, 모니카 로드리게스(7지구)·헤더 허트(10지구) ·존 리(12지구) ·후고 소토-마르티네즈(13지구) 시의원, LA통합교육구(LAUSD) 알베르토 카발로 교육감, 스티브 강 LA공공사업위원회 의장 겸 축제위원장 등 로컬 정치인들까지 대거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정말 멋진 축제”라며 “한인 커뮤니티는 LA의 중요한 구성원이다. 한인들의 문화와 전통이 도시의 다양성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배스 시장은 이어 “월드컵이나 올림픽과 같은 세계적인 행사가 열릴 때 코리아타운을 더욱 빛나게 하고 싶다”며 “코리아타운을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서울 외 지역 중에서도 이렇게 많은 한국인이 모여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막식에는 전통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 합창 공연 등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아침부터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리며 축제장은 활기를 띠었다.

축제 둘째날인 17일에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이어졌다. KpopKulture1903의 무대를 시작으로, 아리랑 컬처 쇼(Arirang Culture Show), K-POP 댄스 쇼, LA한인타운시니어&커뮤니티센터·노희연 경기민요 아카데미·플레이타임 댄스 아카데미·향수 밴드·가수 레나의 공연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특히 한국 어린이 예술단 리틀엔젤스의 공연은 관중의 박수가 그치지 않았다. 저녁에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한 ‘2025 LA K팝 페스티벌’ 본선이 열려 18개 팀이 열정적인 경연을 펼쳤다. 관객석은 경쟁을 응원하는 방문객들로 가득 차며 열기를 더했다.

18일 올림픽가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앰배서더스쿨 글로벌에듀케이션 한국어반 학생들이 장구를 치며 행진하고 있다.


세째 날인 18일에는 올림픽가에서 펼쳐진 퍼레이드가 관중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LA 풋볼클럽(LAFC)을 비롯해 대형 버스를 앞세운 메트로(METRO), 마칭밴드, 사물놀이, 태권도 시범단, 보이스카우트, 해병대 행렬 등이 수천 명의 한인들과 지역 주민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함께 한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 김영완 LA총영사, 존 리 시의원 등도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저녁 무대는 기예르모 곤잘레스의 멕시칸 마리아치 공연을 시작으로 TEAM M 태권도단, 하이틴 USA의 미인대회, ‘Saturday Night Lights Celebrity Show’가 이어졌다. 범한(Bum Han), Saree, BB Girls(브레이브걸스), 딘딘(DinDin) 이 연이어 등장해 라이브 무대로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축제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미 해병대가 주관한 ‘풀업(Pull-Up) 대회’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대회에는 31개를 기록한 김민재(27)씨가 우승해 5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저녁에는 가수 하현우와 YB밴드(윤도현밴드)의 폭발적인 라이브 공연이 무대 아래 수천 명의 관객을 열광시켰다.

이번 축제 기간 중 가장 큰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단연 ‘농수산 엑스포’였다. 행사 첫날부터 한국의 특산품을 구매하려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현지 주민과 타인종 방문객들은 한국 농수산물과 전퉁 음식을 직접 체험하며 한류의 매력을 느꼈다. 이 밖에도 한국산 화장품, 건강식품, 전자제품, 반려동물 용품 등을 판매하는 부스들도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었으며, 일부 업소들은 제품이 일찍 동나기도 했다.

19일 LA한인축제재단과 미 해병대가 공동 주최한 ‘풀업(Pull-Up) 대회’ 참가자가 턱걸이를 하는 모습.


한편, 이번 축제는 철저한 안전 관리 속에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LA경찰국 올림픽경찰서 소속 경관들은 축제장 안팎을 순찰하며 질서를 유지했다. 해리 조 경관은 “첫날부터 유례없는 인파가 몰렸지만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자원봉사자들의 헌신도 큰 역할을 했다. 남가주한인간호사협회는 간호사와 간호대 학생들로 구성된 2개 팀이 매일 응급부스를 지키며 의료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을 도왔다. LA한미연합회는 유권자 등록을 도왔고, LA한인회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경호용 호루라기를 나눠줘 호응을 얻었다.

교통 편의도 호평을 받았다. LA한인축제재단(LAKFF)은 임시 주차장 세 곳에서 20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방문객 이동을 도왔으며, LA시의 대시버스(DASH)는 축제 기간동안 운행 시간을 기존의 오후 7시30분에서 오후 10시30분까지 3시간씩 연장해 귀가길을 지원했다.

알렉스 차 LA한인축제재단 회장은 “올해 축제는 역대 어느 때보다 많은 분들이 찾았다”며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한국 문화와 특산품이 더 널리 알려졌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이 꾸준히 참여하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kscn.co.kr/news/view.php?idx=9907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1,105. 월요편지 삶의 희로애락만큼 가을도 깊어갑니다.
  •  기사 이미지 ks06 다년간 지도경력 원장직강 (함수학4층, JYP영어2층)
  •  기사 이미지 1,104. 월요편지 가을도 삶도 아름답고 맛있게 익어갑니다.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