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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06 中국제학교 위기 속 성공모델 만드는 '소주한국학교' - - 소주한국학교 개교 11년 만에 첫 400명 돌파 - - 학생맞춤 교육프로그램운영, 자발적참여 활동 지원 - - 국제교류 활성화, 개별 맞춤형 진학지도 등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10-19 09: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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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소주 크라운 호텔에서 진행된 '소주한국학교 학생 400명 돌파 기념 연회'에서 김정호 교장 및 이상철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 및 교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기업들의 중국 공장 철수로 인해 교민들은 물론, 한국학교 학생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학비인상, 교원감축, 합반 등에 따른 교육환경 악화로 이어져 일부 국제학교는 존폐위기까지 놓여있다.

이런 가운데 장수성에 위치한 소주한국학교(교장 김정호)는 2014년 개교 당시 학생수가 불과 26명에 불과했지만 2025년 9월말 기준, 현재 학생수가 413명을 기록해 교육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9월 29일 저녁, 소주(쑤저우) 크라운 호텔에서 진행된 '소주한국학교 학생 400명 돌파 기념 연회'에는 소주한국학교 1호 입학생 학부모의 감사 인사, 400명 돌파 기원 한정판 QM400 시음, 교직원 축가 등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날 김정호 교장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교육에 헌신을 다해준 교사 및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지금과 같은 열정과 헌신으로 학생수 500명을  달성하자"고 제안했다.

소주한국학교 김정호 교장(좌)과 이상철 이사장


이상철 소주학교법인 이사장(재외 한국학교 이사장협의회장)은 축사에서 "부임 후 줄곧 학교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한 김정호 교장선생님의 노력과, ‘소주한국학교'를 중국 내에서 명실상부한 위치로 올려놓은 모든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고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김정호 교장은 이같은 놀라운 성과의 비결에 대해, "초중고 학교급별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수업방법 개선,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시민교육 강화"를 주요 이유로 들었다. 그는 이어, 타 학교에 비해 명문대 진학율이 높은 원인에 대해 "개별맞춤형 진학지도가 낳은 결과로써, 자녀를 국내 대학에 진학시키고자 하는 학부모들의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학교 홍보도 학생 수 증가에 기여했다. ‘SKS 태권도 시범단’ 창단, 학교 홈페이지 개편, 학교 유튜브 채널 개설 등으로 실제적인 홍보 효과를 거두었다. 또 학생들이 학교홍보 기사를 작성하면 지역신문에 매주 게재하게 하는 등, 학생들을 학교 이미지 개선 활동에 직접 참여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학생수가 늘어났지만, 장기적으로 중국 내 체류 한국인 숫자의 하락과 출산율 저하로 학생수 감소는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교장은 "유치원과 초등학생의 경우 체험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중학생의 경우에는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능력 향상과 외국학교와의 다양한 국제교류를 추진하고, 고등학생의 경우 프로젝트 수업을 통한 문제 해결력 외에도 대학입시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대입전략을 수립하여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열정적이고 능력 있는 교사 초빙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고 했다.

소주한국학교는,  2011년부터 소주와 상해, 화동지역 교민들이 하나가 되어 '벽돌 쌓기 운동'을 전개하여, 2014년 3월 3일에 마침내 개교하게 됐다. 당시 학생들은 이웃의 중국학교 교실을 이용하거나 한 시간 버스를 타고 무석, 상해 등 인근지역 학교로 등교하는 등 학교설립은 소주 지역교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개교 당시 26명의 입학생으로 시작한 학교는 이제 명실상부한 소주의 자랑으로 거듭났다

현재 소주한국학교의 교사 1인당 학생수는 8.6명(교사 48명, 원어민교사 포함)으로 학생 개개인의 눈높이에 맞춰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학교를 처음 다니는 학생과 다문화가정의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과 중등에서 모두 한국어 보충반을 방과 후에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재외한국학교 중 가장 넓은 부지와 건물을 소유한 소주한국학교는 과학실, 방송실, 컴퓨터실, 음악실, 미술실 뿐 아니라 골프연습실, 밴드부실, 댄스부실, 태권도실, 대활동실, 다목적 강의실, 사물놀이실, 학생회실, 시청각실, 테니스장, 풋살장 등 다양한 교육활동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학생중심의 교육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학교급별로 인근학교(오강실험소학교, 서현소학교, 오강실험중학교, 송링제일중학, 오강고등하고, 소주만외국어학교, 소주일본학교 등)와 자매결연을 맺어 서로의 학교를 초대하고 방문함으로써 중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소주한국학교 중학교 1학년을 둔 학부형 은명주씨는 ‘새 교장선생님이 오신 후로 아이가 학교생활에 더 재미를 붙이고 있고, 학교에 자랑거리가 많아져서 또래 학부형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있다’고 달라진 학교분위기를 전했다.

소주한국학교 전경


현재, 한국 교육부에 소속된 중국 소재 정규과정 학교는 연변, 심양, 대련, 위해, 연태,북경, 천진, 청도, 광주, 상해, 무석, 소주 등 12개 지역의 학교가 등록되어 있다.

대부분의 한국학교가 학교운영비, 인건비, 임대료 등을 한국의 교육부에서 지원받고 있으나 학생수 감소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이에 지난 5월 재외한국학교 이사장 협의회는 전세계 16개국 34개 재외한국학교 1만3천명 학생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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