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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10-18 08: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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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인도 의료기기 산업은 정부의 정책 지원, 환자 접근성 확대, 헬스테크 혁신이 맞물리며 향후 5~10년간 한국 기업에 전략적 진출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18일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 의료기기 시장은 영상진단·체외진단(IVD)에서 수술 로봇·방사선 치료 장비, 웨어러블 모니터링 기기와 인공관절·치과 임플란트, 나아가 디지털 치료기기(DTx)와 3D 프린팅 맞춤형 보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세분화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확대 배경에는 △암·심혈관·당뇨 등 만성질환 증가에 따른 영상·분자진단 및 모니터링 장비 수요 급증 △농촌·중소도시까지 확대되는 eSanjeevani 원격의료 플랫폼과 ABDM(국가 디지털 헬스 미션)으로 촉발된 원격 모니터링 및 홈케어 기기 활용 확대 △정부의 의료기기 생산연계 인센티브(PLI)와 메드텍 파크 정책을 통한 영상진단·방사선 치료·임플란트 분야 현지화 유도 △고령화·생활습관병 확산으로 인한 인공관절·치과 임플란트 등 이식형 기기 수요 증가가 결합돼 있다.


특히 저·중가형 체외진단, 원격 모니터링기기, 당뇨 관리용 CGM·SMBG 기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당뇨 유병자 수(약 1억명)와 함께 유망성을 높이고 있으며 동시에 글로벌 수준의 수술 로봇·AI 영상진단은 대형 사립병원을 중심으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인도 의료기기 시장은 2024년 기준 미화 180억20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 2033년까지 약 306억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2025~2033년 동안 연평균 6.08%의 성장률(CAGR)을 기록하는 수준이다.


특히 인도 진단장비 시장은 2023년 40억 달러에서 2027년 6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며 이는 의료 수요 증가와 함께 병원·클리닉의 진단 인프라 확충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영상진단 장비 시장은 2025년 20억 달러 대에서 2030년 30억 달러 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기간 동안 연평균 7.9%의 성장률(CAGR)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MRI, CT, 초음파 등 첨단 이미징 기기의 보급 확대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다.


체외진단(IVD) 시장은 만성질환 관리 확대, 전염병 조기진단 수요, 분자진단 기술 발전에 힘입어 2025년 18억2000만 달러에서 2030년 25억1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정부는 의료기기 산업을 2030년까지 미화 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담은 '국가 의료기기 정책(2023)'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혁신 △제조 역량 강화 △인력 양성 △규제 체계 고도화를 4대 축으로 설정했으며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제도를 통해 암치료·방사선치료, 영상진단·핵의학, 마취·심폐·신장·호흡기 기기, 이식형 전자기기 등 핵심 분야에 매출 기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인도 정부의 공식 수입 통계(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HS 코드 9022.13(CT 스캐너) 기준 인도의 2024년 총 수입액은 약 10억 4800만 달러로 전년(9억3700만 달러) 대비 11.8% 증가했다. 중국과 미국이 여전히 최대 공급국으로 각각 20.3%, 19.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전년 대비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가 꾸준히 공급국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한국은 2023년 4.6%에서 2024년 3.6%로 점유율이 하락해 순위 8위에 머물렀다.


특히 한국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10.9% 감소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인도 대형 병원 그룹과의 협력, 현지 유통망 확충, 기술지원형 AS 서비스 등을 통해 재도약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도 의료기기 산업의 고도화 추세는 한국 기업에도 새로운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제도는 한국 기업이 현지 합작생산이나 기술이전 모델을 통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제도다.


또 현재 9개 의료기기 파크가 조성 중인 산업 클러스터 활용 전략과 인도 의료기기 수출 확대도 협력 기회로 평가된다.


2023-24 회계연도 기준 인도의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미화 3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은 프리미엄 의료기기(수술 로봇, AI 영상진단 등) 분야에서 인도 대형 사립병원과 공동 연구·시범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농촌·중소도시를 대상으로 한 저가형 진단·모니터링 장비의 현지화 공급 모델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는 "한국 기업의 경우 △영상진단·체외진단 기기와 같은 중저가형 세그먼트 진출 △현지 파트너와의 합작을 통한 인도 내 생산·조립 기반 구축 △규제 대응 및 인증 취득(예: CDSCO 등록, BIS 인증 등)을 통한 시장 접근성 제고가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어 "디지털 헬스·원격진료 확산에 따라 CGM(연속혈당측정), 홈케어 모니터링 기기, DTx(디지털 치료제) 분야는 신규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며 "인도 대형 병원·사립병원 네트워크와의 협력은 고부가 의료기기 진출에 중요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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