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이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외 의료기기 산업이 기술 융합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의 협업 행보가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필립스코리아, 지멘스 헬시니어스 등이 한국형 스마트 수술실 공동 구축 및 신경혈관 로봇 생태계 공동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헬스 테크놀로지 선도기업 필립스코리아와 함께 한국형 스마트 수술실 구축 및 의료데이터 기반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필립스의 의료기기 통합정보 플랫폼 '캡슐(Capsule)'을 기반으로 한 ‘벤더 중립적 의료기기 데이터 통합 시스템’의 국내 최초 도입이다.
이 플랫폼은 1200종 이상의 다양한 브랜드의 의료기기에서 발생하는 비표준 데이터를 표준화된 형태로 변환해 병원 내 여러 시스템으로 동시 전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 생체지표와 치료 과정을 실시간으로 대시보드에 시각화해 의료진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동산의료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 병원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수술실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최첨단 플랫폼을 도입하게 되어 의료데이터의 활용성과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신경혈관 치료 장비 분야의 선두기업 스트라이커와 최근 신경혈관 로봇 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뇌졸중 및 동맥류 치료를 포함한 복잡한 신경혈관 시술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로봇 시스템 설계, 임플란트 및 접근 기기 통합, 영상 내비게이션, 시술 워크플로우 최적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며 로봇·영상·장비를 하나의 통합 생태계로 묶는 ‘하이브리드 치료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신경혈관 질환은 시술 시간이 치료 예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로봇과 영상 기술의 결합은 치료 속도 향상과 환자 안전성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첨단치료 부문 책임자 카르스텐 버트램은 “양사는 의료 영상·로봇·치료기술을 통합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독보적 위치에 있다”며 “이번 협력은 전 세계 뇌혈관 질환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GE헬스케어 코리아는 AI 심장 영상 분석 전문 스타트업 팬토믹스와 손잡고 심장 검사 효율화 및 진단 정확도 향상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영상 촬영 품질 향상, 검사 시간 단축, 병원 환경 맞춤형 프로토콜 개발 등 실제 임상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개선을 목표로 한다.
팬토믹스는 MRI 기반 심장 영상 분석 기술로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대표 의료 AI 스타트업이다.
GE헬스케어는 딥러닝 기반 영상 재구성 기술 ‘에어 리콘 디엘(AIR Recon DL)’과 초고속 심장 영상 기술 ‘소닉 디엘(SONIC DL™)’을 보유한 글로벌 의료영상 선도 기업이다.
양사는 장비 및 분석 솔루션 간의 상호 연동성을 높이고 의료진을 위한 공동 교육 프로그램과 임상 가이드라인을 구축해 심장질환 조기 진단 및 치료 효율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판기 팬토믹스 대표는 "GE헬스케어와의 협력은 AI 영상 진단의 상용화를 앞당길 기회"라며 "보다 신속하고 신뢰도 높은 심장 검사 환경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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