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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06 "한국어 배우려고 줄서는 외국인들”…온라인 학습자만도 50만명 돌파 - - 한류 콘텐츠 확산에 따라 한국어 학습 열풍 전세계로 확산 - - 문화·언어 통합형 공공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한 세종학당 - - 온라인 학습자 50만 명 돌파…“K-컬처 공감의 중심으로 성장”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10-11 17: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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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준 전 세계 세종학당수가 252개로 늘어났다. [세종학당재단 홈페이지]


한류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의 숫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지난 10월 6일 세종학당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세종학당은 전 세계 87개국에서 252개소가 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84개국 244개소에서 3년 새 3개국, 8개소가 늘어난 수치다.

수강생 11만6천 명 돌파… 온라인 학습자도 50만 명 넘어

세종학당의 한국어 교육 수요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024년 기준 세종학당의 전 세계 수강생은 11만6천227명, 온라인 한국어 교육 플랫폼인 ‘누리-세종학당’ 회원 수는 50만6천422명으로, 처음으로 5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 문화 예술 전반을 배우는 ‘세종문화 아카데미’ 역시 성장세가 뚜렷하다. 오프라인 수강생은 2022년 2만4천223명에서 2024년에는 6만73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세종학당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 학습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2022년 91.1점이었던 만족도는 2024년 92.5점으로 소폭 상승했다. 학습자 대부분이 “한국어뿐 아니라 한국 문화와 사람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고 응답했다.

“언어 넘어 문화까지”… 한국어 학습 붐의 배경

전문가들은 세종학당의 성장 배경에는 단순한 ‘언어 인기’를 넘어선 문화적 매력의 확산이 있다고 분석한다. 드라마, K-팝, 영화 등 K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으면서 한국어는 그 자체로 ‘문화 접근의 열쇠’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BTS와 블랙핑크의 가사를 원문으로 이해하고 싶어 하는 팬들이 늘었고,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지옥> 등 드라마의 성공 이후 “한국어로 직접 보고 싶다”는 학습 동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또한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관광 회복, 한국 유학의 인기 증가 등도 맞물리며 ‘실용 언어로서의 한국어’ 가치가 급상승했다.

세종학당재단 관계자는 “이제 외국인 학습자들은 한국어를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사고방식과 예절, 정서적 표현까지 배우는 통로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학당재단은 향후 아프리카, 남미, 동유럽 등 신흥 수요국 중심으로 신규 학당 개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 학습 시스템과 실시간 온라인 강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학습 모델’을 확대해, 시공간 제약 없이 배우는 글로벌 한국어 교육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세종학당 온라인 강좌 이미지 [세종학당재단 홈페이지]


세종학당은 2007년 처음 설립된 한국어 한국·문화전문 교육기관이다. 이름은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붙였다.

이 기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이 공동으로 운영하며, 단순히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원’이 아니라 한국 문화를 함께 체험하도록 설계된 공공 교육 플랫폼이다. 각국의 대학, 문화원,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설립되는 공공 성격의 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일반 사설 한국어 학원과 차별화된다.

기존의 사설 학원이 ‘언어 중심 교육’에 머무른다면, 세종학당은 ‘언어와 문화를 통합적으로 가르치는 교육기관’이다. 수업에서는 한국어 문법뿐 아니라 전통 음식 만들기, 한복 체험, 명절 풍습 등 생활문화교육이 함께 이루어진다.

최근에는 K-콘텐츠를 활용한 ‘K-컬처 융합 수업’도 도입됐다. K-드라마 대본으로 말하기를 배우거나, K-팝 가사로 문법을 익히는 등 한국 대중문화를 학습 소재로 활용해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교육모델로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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