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끼 해외 지점 전경 [(주)다른]
무한리필 떡볶이 프랜차이즈 두끼(대표이사 남승우)가 라오스와 캄보디아 외식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두끼를 운영하는 (주)다른은 2014년 12월 서울 고려대 부근에 떡볶이 뷔페 ‘두끼’ 1호점을 오픈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이듬해 법인으로 전환한 후 빠르게 성장했으며, 1호점을 낸 지 1년 만인 2015년 12월 50호점, 2017년 2월 100호점을 돌파했다. 브랜드명 ‘두끼’에는 “떡볶이로 한끼, 볶음밥으로 두끼”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두끼는 지난 9월 17일 라오스 현지 대기업 코라오(KOLAO)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2026년 초까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각각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오스·캄보디아 시장 진출과 K-푸드 인기
두끼와 손을 잡은 코라오(KOLAO) 그룹은 1997년 오세영 회장이 설립해 자동차 조립·판매업으로 출발한 라오스 최대 민간 기업이다. 이후 금융, 건설, 유통, 플랫폼, 레저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최근에는 식품 유통업에도 진출했다. 특히 2025년 1월 한국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 커피’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외식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바 있다. 캄보디아와 미얀마에도 이미 진출해 있는 코라오 그룹은 이번 협업을 통해 두끼의 영향력이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넘어 미얀마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끼 떡볶이 상품 이미지 [(주)다른]
무엇보다 캄보디아에서는 이미 두끼와 유사한 무한리필 떡볶이 브랜드들이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과거에는 매운 맛이 낯설던 현지인들이 불닭볶음면 등 강한 매운맛 라면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매콤하면서도 쫄깃한 떡볶이의 맛에 흠뻑 빠져드는 모습이다. 현지에서 형성된 K‑푸드 수요는 두끼의 시장 안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은 코트라(KOTRA) 라오스 비엔티안 무역관의 바이어 서칭 프로그램을 통해 성사됐다. 두끼 측은 “라오스와 캄보디아는 최근 빠른 경제 성장과 함께 K‑콘텐츠와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지 기업인 코라오 그룹과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동시에 K‑푸드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무한리필 떡볶이의 해외시장 진출 현황과 성장 전략
두끼가 승승장구하며 성공가도만 달린 것은 아니다. 두끼는 2015년 중국에 진출했으나, 이듬해인 2016년 사드(THAAD) 배치 문제로 인해 시장을 철수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대만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으며, 이어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7개국과 호주(2024년), 미국(2024년)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국내 약 240개 매장과 해외 9개국 18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에서는 하노이, 다낭, 호찌민 등 주요 지역에만 약 130개 매장을 보유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두끼는 2019년 대만 현지 설문조사에서 레스토랑 부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의 딤섬, 일본의 스시, 이탈리아의 파스타와 피자 등 글로벌 강자를 제치고 한국 떡볶이 브랜드가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한국식 치킨을 앞세운 BBQ치킨이 전 세계 700여 개 매장을 보유한 것과 비교하면, 떡볶이라는 전형적인 한국 음식으로 해외 180개 매장을 확보한 두끼의 성과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두끼는 “이번 라오스·캄보디아 진출을 새로운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K‑푸드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