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정치학교(교장 문희상, 운영위원장 배기선) 9기 수강생과 재단 임원, 졸업생 등 40여명은 9월 22일부터 23일까지(1박 2일) 현장학습을 위해 동교동 김대중 사저와 김대중 도서관을 둘러본 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 들러 김대중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서초동 소재 한국회관에서 점심을 먹고 12시경 목포로 향했다.

김대중 대통령 사저 앞에서 단체 기념촬영
설레는 마음을 안고 28인승 리무진 관광버스에 올라 5시간여를 내달린 끝에 목포 만호동에 위치한 ‘소년 김대중 공부방’에 도착했다.
저희 일행이 목포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고미경 자치행정국장과 유재희 문화유산시설팀장 등 공무원들이 찾아와 '소년 김대중 공부방'에 걸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해주었다.
소년시절 청운의 꿈을 안고 오직 공부에만 전념했다는 ‘소년 김대중 공부방’은 목포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항동시장 인근 언덕에 아담하게 꾸며져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은 1936년부터 1945년까지 10여년 동안 이 집에서 거주했다고 한다. 지금은 이 공간이 김대중 대통령의 유년 시절을 기념하는 '소년 김대중 공부방'으로 조성되어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건물은 2층 구조로 되어 있었으며, 1층에는 1970~80년대 정치적 탄압과 납치, 망명까지 겪었던 격동의 시기, 그리고 마침내 대통령에 오른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2층에는 목포상고 재학시절과 처음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장면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일행은 18시 30분경 숙소인 무안 한옥리조트로에 도착해서 만찬 및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만찬을 하고 있는 사이 9기 원우인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찾아와 함께 식사를 하며 김대중정치학교 수강생답게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며 원우의 정을 나눴다.
22시경 만찬이 끝나 각자 숙소에 들었는데 헤어지기 아쉬운 20여명의 원우들은 새벽 4시가 다 되도록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정담을 나누다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 6시 30분까지 승차하라는 집행부의 지시에 모두 6시에 기상하여 간단히 세면을 하고 인근 식당으로 이동해 간밤에 주고 받았던 음주의 해독에 안성맞춤인 얼큰한 해장국밥으로 속을 달랬다.
07시 30분 하의도 가는 배를 타기 위해 무안에서 해남 우수영 여객터미널로 향했다. 여객선에 관광버스를 싣고 09시 경 우수영 여객터미널을 출발하여 10시 20분경 하의도 도착했다.
하의도 가는 도중 원우들은 갑판에 나와 삼삼오오 모여 청정해역 남서해안의 섬들을 벗삼아 정담을 나누면서 여행을 즐겼다.
하늘도 우리의 방문을 축하해주기라도 한 듯 천고마비의 계절답게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푸르고 바람 또한 고요했다.
하의도에 도착하자마자 ‘큰바위 얼굴’로 행했다. 조그마한 둥근섬에 사람 얼굴 형상을 한 바위가 우리 일행을 맞아주었다. 이곳 하의도에서 큰 인물이 태어날 것을 예언이라도 하는 듯 신비롭게 사람의 얼굴 모습 그대로였다.
우리 일행은 큰바위 얼굴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11시 50분경 연꽃섬식당에서 갈치조림과 병어조림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김대중 대통령이 태어난 집 부근 하의면 후광리 일원에 조성한 ‘한반도 평화의 숲’ 준공식장으로 향했다.
‘한반도 평화의 숲은 남북 평화와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신 김대중 대통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더 나아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염원하기 위해 조성된 상징적 공간’이라고 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 자리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은 한평생 말로 다 할 수 없는 시련과 고난을 겪으시면서도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죽기 전까지 한순간도 포기하지 않고 실천하셔서 세계인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분이시다”며 “그런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신을 오롯이 담은 숲을 대통령님의 뿌리인 이곳 하의도에 꼭 만들고 싶었다”고 말하고, “대통령께서 좋아하셨던 인동초와 배롱나무, 그리고 한겨울 꿋꿋하게 견디고 봄이 오면 꽃을 피우는 하귤나무가 이곳에 뿌리를 내리게 됐다”고 소개하자 참석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고마움을 표했다.
김대인 신안군수 직무대행
김대인 신안군수 직무대행은 환영사에서 “한반도 평화의 숲은 오랜 세월 한겨울 같은 시련을 견디며 평화와 화회의 꽃을 피운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고 남북 평화와 민주화의 염원을 담아 조성된 숲”이라며, “생명력이 넘치는 평화의 숲은 앞으로 인권과 평화의 상징으로서 후손들에게 역사의 교훈을 전하는 살아있는 교육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희상 김대중정치학교 교장(전 국회의장)
이어 문희상 김대중정치학교 교장(전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정치가 뭐 잘나고 여도 야도 없이 오직 국민 속에 들어가서 국민들과 함께 딱 반보 앞에 앞장서서 기꺼이 자기 몸을 내던졌고, 역사 속에 던져서 세계적인 인물로 큰바위 얼굴이 된 그래서 오늘날 하의도의 이 자리에 그를 기리는 장소가 이렇게 마련되는 현장에서 진실로 감격의 말씀을 안 해드릴 수가 없다”며 “진실로 여러분 고맙다. 많은 사람이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을 기릴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홍걸 김대중 이희호 기념사업회 이사장
김홍걸 김대중 이희호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국내외에서 이곳 하의도에 오시는 분들이 단순히 관광뿐만 아니고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신과 철학, 정의와 인권, 그리고 평화로운 세상, 우리 한국의 국민들도 화합하고 나아가서 북한과도 화해해서 한반도 전체가 평화로운 세상으로 만들고 싶어 하셨던 김대중 대통령님의 그 꿈을 한 번이라도 기억하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만들어진다면 이번에 전라남도와 신안군청에서 노력한 것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기선 김대중재단 사무총장(전 국회의원)
이어 배기선 김대중재단 사무총장(전 국회의원)은 “제가 79년 겨울에 김대중 대통령님의 비서가 되어 40여년 동안 곁에서 지켜보면서 느낀 건 평생 국민을 위해 일하셨고, ‘민주주의, 인권, 평화’라는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보여주신 분이셨다”며 “오늘 ‘한반도 평화의 숲’을 조성해주신 김영록 전남도지사님과 신안군청 관계자 및 의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준공식을 마치고 김대중 대통령 생가에 들러 해설가로부터 김대중 대통령이 살아온 발자취를 자세히 설명 듣고 단체 기념촬영을 한 후 개별적으로 기념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신안군은 1,000여개의 섬들로 구성되어 있는 천혜의 아름다운 섬이다. 우리 일행은 김대중 대통령의 발자취를 되짚어 본다는 희망찬 1박 2일의 일정을 즐겁게 마무리하면서 ‘한반도 평화의 숲 준공식’에서 문희상 전 국회의장께서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회고의 축사를 듣고 모두 눈시울을 적신 감동의 축사였다고 입을 모았다. 비록 짧은 1박 2일의 일정이었지만 함께한 원우들과의 친교를 나누는 귀한 시간이었다.
원우들은 이 행사를 준비한 박상훈 조직부총장과 이용주 사무국장 및 집행부 모든분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으로 본 현장학습의 생생한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