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뉴저지주 늘푸른 농장은 지난 10일 뉴저지 인근 농장에서 '제21회 추석맞이 경로대잔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인 어른신들이 1200명이다.
늘푸른 농장 김종일 대표 부부가 이날 참석한 한인 어르신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있다.
늘푸른 농장(대표 김종일)은 지난 10일 뉴저지 늘푸른 농장(Evergreen Orchard Farm)에서 ‘제21회 추석맞이 경로대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까지 약 4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펜실베니아, 뉴욕, 뉴저지 등지에서 1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대성황을 이루었다.
늘푸른 농장이 주최하고, 뉴저지 한인 상록회(차영자 회장)와 한미문화원(주옥근 원장)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정영민 사회자의 인도로 주옥근 한미문화원장의 개회선언과 애국가 및 미국국가의 제창으로 시작됐다. 차영자 뉴저지 한인 상록회장의 환영사와 김상수 상록회 이사장의 축사, 그리고 폴 김 팰리새이즈 파크 시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김종일 대표는 이날 1200여명의 한인 어르신들에게 환영의 뜻을 담은 큰절 인사를 한 뒤 “앞으로 30회가 넘을 때까지 계속 이 자리에서 오늘 참석했던 분들과 함께 했으면 한다”며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꼭 오라”고 당부했다. 추석맞이 경로대잔치는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고 올해 21회째 개최되고 있다.
이날 식전 행사로 농장 마당에서부터 행사장까지 한미문화원 농악단의 풍물행진으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진행된 2부는 늘푸른 농장에서 제공한 따뜻한 도시락과 갓 추수한 포도와 배등을 맛보는 시간을 가진 뒤 점심 식사와 함께 흥겨운 공연이 이어졌다. 상록회의 드림섹소폰 공연과 박정배 명창의 경기민요 공연이 전개되면서 농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15인조로 구성된 필라 하모니 색소폰 팀의 공연과 가수 심인숙의 특별공연은 압권이었다. 청중들은 추석을 앞두고 가을의 정취에 흠뻑 취하는 등 이민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남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 노래자랑. 15명의 신청자들은 인기가수 못지 않은 실력을 발휘, 한류의 파워를 실감케 했다. 경품은 푸드바자 페어뷰 지점과 뉴저지 정보 (Yael Cosmetic 화장품) 및 뉴저지 네일협회에서 후원했다.
한편 늘푸른 농장은 이날 참석자 전원에게 농장에서 갓 수확한 포도와 배즙 등을 선물했다.
식전행사에 앞서 진행된 한미문화원의 풍물공연 장면
김종일 대표는 1984년 뉴욕으로 이민을 가 퀸즈 서니사이드에서 이민 생활을 시작했다. 여느 한인들과 마찬가지로 야채 가게에서부터 택시운전, 봉제공장 등을 전전하면서 돈을 모아 1987년 뉴저지 중부에 10에이커 땅을 사서 과수원을 일구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의 약 400에이커(50만평) 규모의 농장에서는 배를 비롯해 포도,사과,복숭아, 감, 대추, 모과, 매실 등 20여종의 한국 과일이 생산되고 있다. 미국의 내수시장은 물론 멀리 캐나다까지 수출 된다.무엇보다 봄과 가을에 한인 어르신들을 초청, 경로위안잔치를 여는 등 한인 커뮤니티 활성화 등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

제21회 추석맞이 경로대잔치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한인 어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