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학병원들이 인공지능 솔루션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국내 대학병원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서비스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국대학교병원, 중앙대의료원 등이 AI 기반 뇌졸중 분석 플랫폼, 의료 AI 의사결정 지원도구 등을 도입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건국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AI 기반 뇌졸중 분석 플랫폼 'SNAPPY(Stroke Network Application for You)'를 본격 도입했다.
SNAPPY는 뇌졸중 환자의 CT 및 MRI 영상을 자동 분석해, 뇌경색 중심(infarct core), 관류 저하 영역, 반음영(penumbra)을 정량화하고 대혈관폐색(LVO) 위험도, 뇌출혈 여부, ASPECTS 점수 등을 신속히 산출하는 통합 AI 네트워크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응급 상황에서 보다 빠르고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특히 SNAPPY는 분석 기능을 넘어, 실시간 알림·의료진 간 채팅·환자 상태 공유 등 협진 워크플로우를 지원한다.
환자가 촬영한 의료영상은 클라우드 기반 SNAPPY Viewer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분석 결과는 PACS와 연동돼 의료진 간 실시간 공유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뇌졸중 골든타임 확보와 치료 지연 최소화에 크게 기여한다.
건국대병원은 SNAPPY 도입으로 환자 발생 시 영상 촬영 → AI 분석 → 진단 공유 → 치료 결정에 이르는 과정을 효율화해 기존 대비 최대 110분까지 치료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노홍기 교수는 "SNAPPY의 도입은 뇌졸중 환자 진료의 정확성과 속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혁신적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AI 기반 진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고 응급의료체계의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앙대학교의료원은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엘스비어(Elsevier)의 선도 의료 AI 의사결정 지원도구인 '클리닉컬키(ClinicalKey) AI'를 구축했다.
중앙대의료원은 AI 기반 진료 효율화와 AI 에이전트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스마트병원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번 ClinicalKey AI 도입은 의료진의 진료 역량을 보조하고 환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근거 기반 AI 활용 전략의 일환이다.
ClinicalKey AI는 엘스비어가 새롭게 선보이는 AI 기술로 개인화된 대화형 검색을 통해 의료진에게 방대한 양의 의료 정보 중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의료진이 최적의 진료를 하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고품질의 엄선된 의료 콘텐츠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근거 기반의 연구 자료를 토대로 설계됐다. 또 엘스비어의 책임감 있는 AI 원칙과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준수해 개발됐다.
중앙대의료원은 엘스비어의 근거 기반 AI를 도입해 의료진의 전문성을 드높이고 의료계의 디지털 및 AI 전환 속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최근 이대서울병원 7층 부속회의실에서 바스젠바이오(대표 김호)와 'AI 기반 디지털 바이오뱅크 구축'을 골자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을 통해 양측은 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혈관질환 예방과 치료제 개발에 접목시켜 시너지를 창출한다.
이를 위해 이화의료원은 지난 2023년 설립한 이대혈관연구원을 내세워 바스젠바이오와 함께 공동연구 및 국책과제 선정 등 연구활동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화의료원과 바스젠바이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규모 바이오뱅크 기반 멀티오믹스 임상 코호트 데이터 뱅크 △AI 기술 기반 정밀의료 분석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경하 의료원장은 "최고의 심뇌혈관 전문의들의 헌신과 노력 속에서 이화의료원은 혈관질환 치료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바스젠바이오의 인공지능 분석 기술이 임상현장에 접목돼 혈관질환 치료분야에서 경쟁력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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