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챗GPT(DALL-E) 생성
국내 패션업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비즈니스에 새로운 전환점을 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근 인텔코리아 정태욱 전무는 기업의 AI 도입 필요성을 소개하며 “AI는 편법이 아닌 경쟁력”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는 지난 11일 ‘패션 CXO대상 디지털 전환 & AI 전략 과정’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인텔코리아 정태욱 전무가 ‘AI기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AI도입 전략과 실전 적용’의 필요성에 대해 공유했다. 이날 섬유 패션 CEO와 임원진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심도있는 사례 중심의 특강이 진행됐고 다양한 질문과 열띤 호응이 이어졌다.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는 지난 11일 ‘패션 CXO대상 디지털 전환 & AI 전략 과정’ 세미나를 열었다. 사진=정정숙 기자
이날 세미나에서는 “AI로 리포트를 쓰거나 AI로 공부가 되느냐”는 질문이 제기됐으나 정 전무는 “AI는 편법이 아니라 경쟁력”이라며 “반드시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챗(chat)GTP와 제미나이 및 노트북LM(NotebookLM) 정도만 잘 사용해도 현업에서 가장 급한 전략이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교수나 상사가 ‘AI 썼지’라고 적발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챗(chat)GTP, 구글 제미나이에 탑재된 나노바나나(Nano Banana) 등 다양한 AI툴을 여러 개 사용해 보고 비교해 봐라. 누가 더 잘 만들었는지 경쟁해보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를 통해 만든 리포트나 마케팅 등에 잘 활용하는 것이 현업에서 성과를 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코리아 정태욱 전무가 ‘AI기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AI도입 전략과 실전 적용’의 필요성에 대해 공유했다. 사진=정정숙 기자
특히 그는 한 아웃도어 브랜드의 2024년도 감사보고서를 AI에 입력해 재무 데이터를 분석한 뒤 이를 회장이나 임원이 선호하는 한 장짜리 보고서로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매출, 손익, 재고 지표를 간결하게 정리하고 오디오 브리핑을 삽입해 회의 중 바로 청취할 수 있게 했다. “AI를 활용하면 장황한 PPT 대신 핵심 수치와 전략을 요약한 실무형 보고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구글의 AI 기반 정보 요약 도구 ‘노트북LM’과 새로운 코딩 툴 오팔(Opal)도 주목을 받았다. 노트북LM은 사용자가 업로드한 보고서나 PDF을 업로드하면 AI가 직접 분해 요약문, 전략안, 마인드맵, 오디오 파일까지 자동 생성한다.
실제로 부동산 보고서를 업로드해 요약 리포트와 학습용 가이드를 실시간으로 시연했다. 그는 “자료 해석과 보고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구글이 올해 10월 현재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 중인 오팔(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 공식 접속이 제한됨)은 사용자가 ‘브랜드의 SWOT(강점·약점·기회·위협) 분석’처럼 한 줄만 입력해도 리서치와 전략 보고 및 시각화까지 처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정 전무는 “앞으로 사무직의 상당한 업무가 자동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패션산업은 기술 도입에 보수적이지만 AI를 접목하면 저비용·고효율 효과를 가장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업종”이라며 “특히 패션 브랜드가 AI 기반 영상 마케팅과 온라인 캠페인을 실행한다면 기존보다 20배~100배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전무는 AI활용 태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쓰는 것과 잘못된 내용을 잡아내려 하기보다는 누가, 어떻게 더 잘 활용하는지 경쟁을 시켜야 한다”며 조직 문화 차원의 인식 전환을 강조했다.
또 오답 가능성과 검증 체계가 중요하다. 그는 “AI도 틀릴 수 있다. 정의를 아무리 잘 내려줘도 오답이 나온다”며 “자료를 그대로 신뢰하지 말고 반드시 데이터를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AI활용의 부작용도 언급됐다. AI 도입이 오답 가능성 및 조직 내 인식 갈등, 데이터 보안 우려, 인력 구조 변화 등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는 혁신 도구인 동시에 부작용도 안고 있지만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생산성과 투자 대비 수익률(ROI)측면에서 얻는 이익이 훨씬 크다. 패션업계가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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