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약사들이 헬스케어 분야로 발판을 넓히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이 전통적인 의약품 개발 영역을 넘어 비대면 진료,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등 신사업에 속속 진출하며 헬스케어 전반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그룹, 대웅제약 등이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디지털 전환 가속화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사업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
일동제약그룹의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새로엠에스는 최근 열린 2025 대한민국 사회서비스 박람회에서 비대면 진료용 키오스크 ‘새로닥터’를 선보였다. 새로닥터는 단말기를 통해 원격 영상 진료와 처방전 전송, 약국 연계까지 가능한 올인원 비대면 진료 솔루션이다.
특히 대형 화면, 음성 안내, 큰 글씨 등 사용자 친화적 설계로 고령층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경로당·요양원·복지 시설 등을 중심으로 보급이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지자체의 ‘스마트 경로당 사업’에 참여하며 납품을 시작하는 등 공공 인프라와의 연계가 강화되고 있다. 이는 의료 취약 지역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확산의 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광주광역시 및 동구와 손잡고 AI·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광주시는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인프라를 제공하고 동구는 실증 사업을 지원하며 대웅제약은 AI 기반 연구개발과 스타트업 육성을 담당한다.
대웅제약은 자사가 보유한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반지형 연속혈압계 ‘카트비피 프로’ 등을 실증센터에 전시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의료 데이터와 첨단 기술을 연계해 정밀의료 모델 고도화와 예방·진단·관리 통합 서비스 제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글로벌 제약사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비만·당뇨병 환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양사는 카카오헬스케어의 AI 기반 건강관리 앱 ‘파스타’와 노보노디스크제약의 디지털 기기를 연동해 당뇨 환자 투약 관리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이번 협력은 당뇨 영역에서 비만 영역까지 확장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노보노디스크제약의 환자 지원 프로그램 ‘노보핏케어’를 ‘파스타’ 앱과 연동해 체중 관리와 장기적 건강 개선을 지원한다.
노보노디스크제약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와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가능케 할 것"이라며 "향후 국내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경쟁 구도를 새롭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