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산 치과의료기기들이 국제 무대에서 선전하고 있다.
한국 치과 의료기기 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며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도약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바텍 등이 유럽연합(EU)의 까다로운 의료기기 규정(MDR) 인증을 통과하고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등 앞다퉈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유럽연합 의료기기 규정(CE MDR)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핵심 임플란트 라인인 KSIII BA를 비롯해 총 178종, 제품 수로는 4695개에 달한다. 지난해 8월 1차로 156개 제품이 MDR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 2차 인증을 통해 부산생산본부에서 제조하는 모든 제품이 MDR 인증 마크를 달게 된 것이다.
MDR은 기존 MDD(의료기기 지침)를 대체하는 제도로, 법적 효력을 가지며 유럽 시장 진출의 필수 요건으로 꼽힌다.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통과한 만큼 현지 의료진에게 신뢰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역할도 한다.
이번 인증 품목에는 KS, TS, SS 등 오스템임플란트의 대표 임플란트 라인과 더불어 어버트먼트, 교정 스크루, 멤브레인 등 주력 제품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는 유럽 현지 고객들에게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제공하며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는 2024년 말 기준 유럽 국가 내 11개 법인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유럽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세계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 1위 기업 바텍은 기술력뿐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바텍의 자회사 이우소프트 베트남 법인은 최근 ‘드림 IT 스쿨’ 2기 발대식을 개최, 우수 고등학생들에게 IT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플러터(Flutter), 노드.JS(Node.js) 등 최신 IT 기술을 배우며, 현지 개발자와 임직원의 멘토링을 통해 진로 탐색과 취업까지 이어지는 기회를 얻는다. 이는 학원 교육조차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사실상 유일한 고등학생 대상 IT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바텍은 2019년부터 베트남에서 장학 사업, 교육문화센터 설립, 수학인재육성대회, 드림시드 한국어 교실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이러한 노력이 기업 이미지 제고는 물론 현지 의료계·정부·대중의 지지를 끌어내고 있다. 특히 바텍 베트남 법인은 현지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 1위, 치과용 의료기기 5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덴티움은 올해 8월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최신 프리미엄 브랜드 ‘브라이트 임플란트(Bright Implant)’ 승인을 획득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치과 시장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덴티움은 상해 봉현공장을 기반으로 합리적 가격대 제품부터 프리미엄 라인업까지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브라이트 임플란트는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율성과 안정성을 강화한 최신 기술의 집약체다. 잇몸뼈의 폭이 좁거나 높이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구강 스캐너·치과용 CT·CAD/CAM 시스템 등 최신 디지털 장비와 연동된다. 이를 통해 시술 간소화·심미적 보철 제작·환자 편의성 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덴티움 관계자는 “NMPA 승인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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