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산 AI 의료기기들이 약진하고 있다.
최근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연이어 굵직한 성과를 내며 글로벌 무대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지헬스케어, 휴톰 등이 AI 의료기기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AI 기반 영상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 에스지헬스케어는 최근 우즈베키스탄에서 17억 원 규모의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6월 체결한 126억 원 규모 계약에 이어진 후속 성과로 이동형 투시촬영장치 '가리온(GARION)'의 우수성이 현지 의료기관과 정부로부터 다시 한번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
가리온은 C자 형태의 이동형 엑스레이 장비로 12인치 평판디스플레이를 통해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구현한다. 여기에 KAIST와 공동 개발한 디노이징 AI 기술을 탑재해 영상 정확성을 높이는 동시에 방사선 피폭량을 크게 줄였다. 이미 미국 FDA 510(k)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김정수 대표는 "가리온은 회사의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이라며 "AI 의료기기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알렸다.
의료 인공지능 및 디지털 수술 내비게이션 전문기업 휴톰은 홍콩 보건 당국의 의료기기 행정 심사 시스템(MDACS)에 자사의 RUS 시리즈 제품을 등재하며 본격적인 홍콩 시장 진출에 나섰다.
휴톰의 RUS 플랫폼은 CT 영상을 기반으로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3차원으로 재현해 수술 전 계획 수립과 수술 중 내비게이션을 지원한다.
위·신장 수술 솔루션인 RUS GA(Stomach)와 RUS NE(Kidney), 환자 맞춤형 3D 모델링 소프트웨어 RUS CREATOR는 국내 상급종합병원에서 이미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폐 절제술 보조 솔루션 RUS LUNG까지 확장하며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510(k) 허가를 획득한 RUS Stomach은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번 홍콩 MDACS 등재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휴톰 형우진 대표는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AI 수술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딥노이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성형 의료AI 'M4CXR'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는 거대 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를 의료영상 판독에 적용하는 최초의 임상시험으로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사례다.
M4CXR은 흉부 X-ray 영상에서 41종의 병변을 수초 만에 판독하고 일관성 높은 판독 소견서 초안을 자동 생성한다.
1000만 건 이상의 판독 데이터를 학습한 이 기술은 특히 응급 상황에서 의사가 즉시 예비 판독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해 의료진의 임상 결정을 돕는다.
향후 딥노이드는 다기관 임상시험을 통해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뒤 의료기기 품목 허가와 보험 등재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우식 대표는 "이번 임상시험은 생성형 AI 의료기기의 상용화를 여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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