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서울뷰티위크가 지난 2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했다.
사진=김하윤 기자
2025 서울뷰티위크가 지난 2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했다. 개막 이튿날(29일) 전시장에는 시민과 외국인 관람객이 몰리며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부스마다 체험 이벤트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시연 제품을 직접 써보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국내 관람객 이외에도 해외 바이어 및 인플루언서 또한 눈에 띄게 늘어 업계 관계자는 “서울뷰티위크가 K-뷰티의 글로벌 테스트베드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뷰티 박람회인 이번 행사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총 296개 국내 뷰티·테크 기업이 참가해 K-뷰티의 세계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했다.
올해 행사는 B2B 상담부스와 SBA 뷰티트레이트쇼를 비롯해, 일반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병행됐다. ‘뷰티기업전시’, ‘피칭대회 위너스존’, ‘어울림광장 오픈형 체험부스’가 상시 운영돼 참관객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었다.
개막 이틀째에는 바이어, 프레스, 시민 등 다양한 방문객이 한 공간에서 교차하며 K-뷰티의 세계 무대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이번 전시에는 웰니스·스킨케어·헤어케어·뷰티테크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뷰티 브랜드를 모두 체험해볼 수 있었다.
스킨케어 브랜드 아이레시피 부스 현장.
스킨케어 브랜드 아이레시피(irecipe)는 ‘클린뷰티 2.0X클린테크’를 주제로 단독 부스를 선보였다. 아이레시피 현진숙 이사는 “슬로우 에이징에서 중요한 것은 피부 장벽을 지켜 보습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단순 유해 성분을 배제하는 1세대 클린뷰티에서 나아가, 피부 침투율과 친환경 공정을 결합하는 것이 차세대 클린뷰티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아쿠아 피토플렉스 라인 ▲시카 PDRN 흔적 클리어 라인 ▲세라마이드 유자 클렌징 라인 등 주요 제품군이 소개됐다. 부스 앞에는 SNS 이벤트와 한정판 굿즈 증정을 기다리는 관람객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어울림광장 오픈형 체험부스 현장.
특히 현장 반응이 뜨거웠던 ‘아쿠아 피토플렉스 크림 인 토너 미스트’는 오일 입자를 미세화해 끈적임 없이 피부에 흡수되도록 설계됐다. 현진숙 이사는 “보습과 장벽 강화에 집중한 미스트로 뷰티 어플리케이션 '화해'에서도 미스트 분야 1위를 기록했고, 일본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브랜드 해픽(HAEPIC)은 AI 기반 피부 진단 앱을 통해 체험객의 관심을 끌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제품을 촬영하면 이를 인식해 성분·효능 적합 여부를 ‘패스·페일(PASS?FAIL)’로 판별해 주는 방식이다.
현장에서 앱을 체험한 20대 관람객은 “나한테 맞는 화장품을 바로 판별해 주니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해픽 관계자는 “피부 컨디션이 달라질 때마다 재검사를 통해 맞춤 추천까지 가능하다”며 "아직 국내 론칭 초기지만 현장에서 해외 바이어도 관심을 보이는 등 다양한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리솔츠(ReSaltZ)는 천일염과 아로마 오일 등 천연 원료를 활용한 웰니스 뷰티 브랜드다. 리솔츠 관계자는 “빠른 효능이 아닌 자기만의 시간을 확보하는 웰니스적 경험을 중시한다”며 “현재 미국·일본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개막 첫날 오전 인플루언서·프레스 세션에서 많은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몰려 큰 관심을 보였고, 이후에도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해외 노출 기회를 강조했다.
20년 역사의 헤어플러스(hairplus)는 다양한 헤어 제품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시그니처 제품인 ‘단백질 본드’ 라인은 올리브영 헤어케어 부문 베스트셀러로 꼽히며 브랜드를 대표한다.
한 관람객은 “산뜻한 향이 마음에 들어 몇 통째 쓰고 있다”며 현장 체험 만족을 전했다. 헤어플러스 관계자는 “작년보다 외국인 관람객이 늘어나 K-뷰티의 위상을 체감했다”며 “향후 두피 케어 라인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뷰티위크에 방문한 관람객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대학생 관람객 A씨는 “올리브영에서만 보던 브랜드를 직접 써보고 피부 진단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어 재미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온 관람객 또한 “K-뷰티가 왜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지 실감했다”며 “현지에서 보기 어려운 브랜드까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뜻깊다”며 소감을 밝혔다.
올해 서울뷰티위크는 소재 과학·지속가능성, AI 개인 맞춤, 웰니스 등 다양한 축을 아우르며 K-뷰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입증했다.
특히 B2B 상담과 일반 관람객 참여형 부스, 글로벌 전문가 포럼과 메이크업쇼까지 어우러진 구성은 서울뷰티위크가 산업과 소비를 연결하는 국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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