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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09-01 12: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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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학병원 지주회사들의 글로벌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대학병원 지주회사들이 혁신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산학협력 기반으로 탄생한 자회사들이 세계 최초의 기술을 상용화하거나 해외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조명받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학과 병원의 연구 역량이 산업적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림대학교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뉴로이어즈는 세계 최초로 가상현실(VR) 기반 어지럼증 측정 의료기기 ‘뉴로이어즈 안나(NeuroEars Ann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한국 의료기기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의 규제기관으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뉴로이어즈 안나’는 기존의 고가 어지럼증 진단 장비와 달리 상용화된 VR 기기를 활용해 검사 비용을 최대 80%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대형 장비 없이도 일반 진료실에서 검사가 가능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VR 기기의 아이트래킹 기술을 통해 미세 안구 운동을 정밀 측정하고 환자에게는 몰입형 검사를 제공하여 진단 정확성과 환자 만족도를 동시에 강화했다.


국내 120여 개 의료기관에서 이미 임상 효과를 입증한 ‘뉴로이어즈 안나’는 베트남, 카타르 등 해외에서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PoC)도 마친 상태다. 이번 FDA 승인을 발판으로 뉴로이어즈는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AI 기반 진단 보조 및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더한 통합 어지럼증 솔루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고려대학교 의료기술지주 자회사 뉴라이브는 미주신경자극 의료기기 ‘소리클’로 브라질과 연간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소리클’은 이명과 불면증 증상 개선을 위한 비침습형 장비로, 정밀한 자극 구현과 휴대성,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강점이다. 이번 계약은 국내에서 개발된 미주신경자극 의료기기의 첫 브라질 수출 사례이며, 현지 의료기기 인증까지 획득해 본격적인 유통 기반을 확보했다.


뉴라이브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브라질 내 임상 사례를 축적하고 향후 ADHD, 경도인지장애(MCI), 치매 등 신경계 적응증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해 중남미 전역으로 시장을 넓힌다는 전략을 세웠다.


업계 내 한 관계자는 “대학병원 지주회사 자회사들의 연이은 성과는 한국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환자들에게도 더 빠르고 저렴하게 혁신 기술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대학과 병원이 보유한 연구 역량이 창업 생태계와 결합할 때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의료기기가 탄생할 수 있는데 정부와 산업계의 지원이 맞물린다면 한국이 차세대 디지털 헬스케어 중심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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