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서울 7대 가두상권의 평균 공실률은 15.2%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포인트 하락,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내수 침체 속에서도 주요 상권의 차별화 전략이 뚜렷해지면서 패션 판매 회복세가 눈에 띄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특히 청담 상권은 럭셔리 브랜드 유입 효과로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제이린드버그, 바쉐론 콘스탄틴 등 신규 매장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패션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 개관도 소비 심리를 자극하며 고급 소비의 중심지로 입지를 강화했다.
명동 상권은 관광객 회복세와 함께 의류 및 잡화 판매가 15% 이상 반등했는데 일본·동남아 관광객 증가가 뚜렷하며, 글로벌 SPA 브랜드와 K-패션 브랜드 매출이 동시에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남 상권은 미니소, 무신사, 올리브영 신규 매장과 시코르의 이전 오픈 효과로 젊은 층 유입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패션 판매액이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홍대 상권은 음악·문화 콘텐츠와 연계된 특성으로 20~30대 소비가 견고하다. 의류 매출은 전년 대비 9% 상승했으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성수 상권은 플래그십 스토어 출점이 활발해 ‘패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상권 전환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패션 매출은 20% 가까이 성장,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남·이태원 상권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와 국내 디자이너 쇼룸이 잇따라 들어서며 외국인 관광객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됐다. 패션 판매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북촌 상권 역시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매출이 늘고 있다. 한옥 특유의 공간 미학을 반영한 매장이 인기를 끌며 패션 판매액은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다만 최근 급격한 관광객 증가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우려가 제기돼 향후 규제 가능성이 변수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서울 주요 상권의 공실률이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패션 부문 매출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럭셔리·플래그십 중심지로 자리 잡은 청담과 성수, 관광객 중심의 명동·북촌은 올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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