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한국무용협회(단장 이화영, 회장 마이라)가 주최한 ‘겨울방학 맞이 한국문화 체험학습’을 마치고,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댄스 강사 켈렌에게 수료증을 전달하는 브라질한국무용협회 이화영 단장
브라질한국무용협회(단장 이화영, 회장 마이라)가 주최한 ‘겨울방학 맞이 한국문화 체험학습’이 뜨거운 호응 속에 1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0여 년간 방학 기간을 이용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려온 협회는 올해도 상파울루한국교육원(원장 박성근)의 후원을 받아 다채로운 강좌를 마련했다.
지난 14일부터 닷새간 봉헤찌로에 위치한 협회 연습실에서 열린 이번 체험 학습에는 총 22명의 참가자가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무용 기본 동작부터 장구, 난타, 화관무, 탈춤, 부채춤에 이르기까지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맛봤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박성근 교육원장이 직접 수료증과 협회가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박 원장은 “한국과 브라질 문화는 매우 다르지만, 이번 체험을 통해 여러분의 지식과 시야가 한층 넓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 문화를 계속 사랑하고 널리 알리는 주역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수료식의 마지막은 안은실 선생과 함께 ‘진도아리랑’을 배우는 흥겨운 시간으로 채워졌다. 특히 박성근 교육원장이 직접 장단에 맞춰 장구를 연주하자, 참석자들은 다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한편, 참가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았다. 상파울루에서 힙합, K팝 등을 가르치는 댄스 강사 켈렌 씨는 “전통 무용을 통해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는 새로운 문이 열렸다”면서 “겉보기에는 지극히 부드럽고 우아하지만, 그 안에 강한 힘과 절제가 숨어 있다는 ‘반전 매력’이 놀랍고 아름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 안드레사(34) 씨는 “동작 하나하나가 매우 정교하고 아름다워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전했다. 그는 수업에 대해 한마디로 “최고(the best)”라고 요약하며 다음 강좌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부채춤 동작을 세심하게 지도하고 있는 마르코스 지도강사
지도교사 마르코스 씨는 “학생들이 단순히 춤 동작을 배우는 것을 넘어, 춤에 담긴 역사와 문화적 배경까지 깊은 호기심을 갖고 질문할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며 학생들의 높은 학구열을 칭찬했다.
이화영 단장은 “한류 덕분에 우리 춤을 사랑하고 따라 하는 현지인들을 볼 때마다 가슴 벅찬 감동을 느끼지만, 정작 우리 아이들이 함께하지 못하는 현실에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번 방학, 네 명의 한국 아이들이 소중한 걸음을 해주어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문화를 잃는 것은 나라를 잃는 것’이라는 말을 꼭 기억해달라”고 운을 떼며, “우리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의 가슴에 한국인의 자부심을 심어주시도록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다가오는 여름방학에는 더 많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길 소망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