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 브라질은 지난 15일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루스플라자 호텔에서 한인 동포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독 금융 세미나를 개최했다.
미래에셋 브라질(법인장 김태구)이 고금리와 정치적 불확실성 등 복합적인 변수에 직면한 브라질 경제를 진단하고, 한인 동포 사회를 위한 맞춤형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 15일 미래에셋 브라질은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루스플라자 호텔에서 한인 동포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독 금융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15% 고금리 상황에서도 낮은 실업률(6%대)과 1분기 GDP 1.4% 성장 유지
첫 발표를 맡은 이주영 팀장은 브라질 경제의 현주소를 ‘어려운 체감 경기와 견조한 거시 지표의 공존’으로 요약했다. 그는 “15%에 달하는 고금리 상황에서도 2012년 이래 최저 수준의 실업률(6%대)과 실질 소득 상승이 소비를 이끌며 1분기 GDP 1.4%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강력한 소비가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5.32%)을 유발하는 점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이 팀장은 브라질 경제의 가장 큰 변수로 ‘재정 건전성’과 ‘정치적 불확실성’을 지목했다. 그는 “룰라 정부가 ‘제로 적자’ 목표를 달성했으나, 이자 비용을 포함한 명목 적자는 GDP의 7.58%에 달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룰라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약화된 의회 장악력은 정부 정책의 불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고관세 부과 위협 등 대외 변수의 영향력을 언급한 그는, ▲긍정적 시나리오(금리 인하, 재정 개선) ▲기반 시나리오(현상 유지) ▲부정적 시나리오(추가 긴축, 재정 악화)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각 상황에 맞는 유연한 투자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채권 투자 활발... 채권과 주식 상호 보완적 관점의 투자 필요
두 번째 세션을 진행한 김주안 수석 매니저는 금리, 리스크, 유동성, 세율이라는 네 가지 요소를 고려한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김 수석은 “금리 하락기에는 은행 예금에서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스마트 머니’ 현상이 나타나고, 반대로 금리 상승기에는 안전자산인 채권의 매력이 커진다”며 금리와 자산 시장의 역학 관계를 설명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고금리 환경의 브라질에서는 채권 투자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채 플랫폼 ‘떼조루 지레투(Tesouro Direto)’와 소득세가 면제되는 부동산 담보 은행채(LCI), 농업 관련 은행채(LCA) 등 세제 혜택 상품을 활용하면 실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식 투자의 경우 100주 단위로 거래되는 정규 시장과 1~99주 소액 거래가 가능한 ‘분할 시장’의 차이점을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대안으로는 여러 주식을 묶어놓은 ETF나 전문가가 운용하는 펀드를 제시했으며, 특히 월 배당금이 비과세되는 ‘부동산 펀드(FII)’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김 수석은 “채권이냐, 주식이냐의 이분법적 접근보다 상호 보완적 관점이 필요하다”며 “현재의 고금리는 채권 투자에 유리하지만, 반대로 기업 가치 대비 저평가된 우량 주식을 발굴할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하며 개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자산 배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태구 '브라질 미래에셋' 법인장.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파생상품 시장의 정보 비대칭성 문제, 펀드의 불공정거래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으며, 미래에셋 측은 금융 관련 법규와 제도를 통해 구조적으로 부당 이익을 취하기 어렵게 설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세미나를 마치며 김태구 법인장은 “가만히 두면 돈의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떨어진다는 사실 하나만은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며 “본인의 투자 성향과 목적에 맞는 상품을 찾아 돈의 가치를 지키고 불려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자세한 상담을 원하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 달라”며 한인 동포들을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