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인 근대 작가 소설 <날개>를 쓴 이상이 당대의 예술가들과 커피를 마시며 교류하던 그 ‘제비다방’에서 빌려왔다고 한다. 2012년 4월 17일 상수동에 문을 연 제비다방은 여러 분야의 예술을 나누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출발했다. 낮에는 맛 좋은 커피와 잠시 쉬거나 작업할 공간을 제공하며, 저녁에는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장으로 탈바꿈 한다.
제비다방에는 정해진 자리도, 정해둔 방법도 없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반기는 음악과 독특한 내부의 분위기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독특한 홍대 문화 예술거리들이 하루 아침에 조성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수많은 젊은 예술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수십 년간 바닥을 다지며 만들어 내고 있고, 아직도 진행 중이며 그 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팬데믹의 여파로 상수동 카페거리가 한산하던 시절도 있었다. 제비다방은 그 시간을 담담하게 버텨냈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마포구청이 곳곳에 설치한 현수막을 보니 예술가와 소상공인들의 힘겨움은 아직 끝나지 않아 보인다. 누구에게는 추억의 장소, 누구에게는 보물 같은 아지트인 제비다방이 오래 이 자리에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에디션 25'에 마포구 대표로 선정된 상수동 '제비다방' ©장미화

제비다방 간판도 상업적이지 않고 예술작품처럼 보인다. ©장미화

칠판에 분필로 라이브 공연 출연자들의 공연 날짜를 적어 놓아 레트로 감성이 느껴진다. ©장미화

제비다방 건물 외벽에 그려진 벽화가 홍대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장미화

낮에는 맛 좋은 커피와 잠시 쉬거나 작업할 공간을 제공한다. ©장미화

지하 1층 공연장. 1층에 앉아 뻥 뚫린 공간을 통해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 ©장미화

1층 바닥을 뻥 뚫어 놓아 지하 1층에 마련된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 ©장미화

지하 1층 공연장에는 라이브 공연 무대와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장미화

지하 1층 라이브 공연 무대 옆에는 벽면을 가득 채운 책들이 있다. ©장미화

제비다방 외부에 마련된 테라스 공간 ©장미화''

상수동 제비다방 인근 노후된 벽에 그래피티를 그려 놓았다. ©장미화

임대료가 올라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막기 위해 마포구청에서 내건 현수막 ©장미화
○ 위치 :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24
○ 교통 : 지하철 6호선 상수역 3번 출구 2분
○ 운영일시 : 월~일요일 11:30-02:00
○ 생활핫플 누리집

시민기자 장미화
서울 도심 속 역사 예술 문화 공간을 담아내는 시민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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