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K-Pop World Festival' 캄보디아 예선전에서 우승한 'SPICY NAMES' 사진 제공 K'VE ENTERTAINMENT.[K've Entertainment]
동남아의 태양보다 더 뜨겁고 강렬한 열기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코픽 전시회장을 가득 메웠다. 바로 '2025 K-Pop World Festival'의 캄보디아 예선전이 열린 날이었다. 지난 6월 21일 토요일 오후(현지시각) 현지 한류 팬들의 설렘 어린 기대 속에서, 최종 본선 진출을 꿈꾸는 12개 팀이 무대에 올라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며 치열한 경연 무대를 펼쳤다.
약 300여 명의 관객이 함께한 이 날, 행사장은 단순한 콘서트장이 아닌, 세대를 아우르고 문화를 연결하는 뜨거운 교류의 장이 되었다. 무대 위에서는 고난도의 퍼포먼스와 혼신을 담은 보컬이 이어졌고, 객석에서는 열띤 환호와 응원이 멈추지 않았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응원봉의 물결과 함께, 무대는 마치 진짜 한국 음악방송을 방불케 했다.
수상팀이 하나씩 호명될 때마다 장내는 환호성과 탄성으로 가득 찼고, 그 순간마다 무대 위와 객석은 감동으로 물들었다. 특히 최종 1위로 ‘Spicy Names’ 팀의 이름이 불리자, 팀원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벅찬 눈물을 쏟았다. 그들의 감격은 곧장 장내에 전염되었고, 경쟁자였던 다른 팀들까지 달려와 함께 얼싸안으며 축하해 주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마치 모두가 한 팀이 된 듯, 서로의 꿈과 노력을 진심으로 격려하고 축복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감동적인 축제의 절정을 보여주었다.
박정욱 주캄보디아대사는 무대에 올라 직접 우승팀에 우승 증서와 꽃다발을 수여하며 “K팝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열정이 한-캄보디아 우정의 다리가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000달러를 받은 ‘Spicy Names’ 팀은 오는 10월 말 한국 창원에서 열리는 ‘2025 K-Pop World Festival’ 본선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는 단지 무대를 밟는다는 의미를 넘어, 전 세계의 K팝 열정을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여정의 시작이기도 하다. 그 뒤를 이어 ‘The GOAT’, ‘Emperor’, ‘Rookiez’, ‘Thé Elite’가 각각 2위부터 5위까지 입상하며, 자신들의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유명 인플루엔서이기도 한 니어리 꼬레와 걸그룹 OMG 멤버 다넷이 진행을 맡아, 유쾌하고 센스 넘치는 진행으로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박정연 재외기자]
이번 예선전은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이 주최하고, K’ve 엔터테인먼트(대표 나윤정)가 주관했으며, 코트라(KOTRA)가 후원했다. 사회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활동 중인 K팝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유명한 니어리 꼬레(Neary Korea)와 걸그룹 OMG 멤버 다넷(Danet)이 맡아, 유쾌하고 센스 넘치는 진행으로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행사장을 찾은 한 관객은 “무대는 끝났지만 감동은 가슴에 오래 남을 것 같다”며 “이 무대를 통해 나도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고 말했다.
그날 프놈펜의 밤은 단지 음악의 축제가 아니었다. 그것은 언어와 세대를 넘어선 교감이었고, 청춘의 땀과 열정이 어우러진 무대였다. K팝이라는 이름으로 캄보디아의 젊은이들이 함께 웃고 울며 서로를 응원했던 이 장면은, 국경을 넘어선 문화의 힘을 다시 한 번 깊이 각인시켰다.
출처 : 재외동포신문(https://www.dongp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