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할인이 시작된 6월, 아웃도어와 스포츠는 엇갈린 매출 성적표를 받았다. 러닝과 여름 냉감 시장 선점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업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상위 9개 브랜드(노스페이스, K2,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코오롱스포츠, 네파, 아이더, 블랙야크, 컬럼비아, 밀레)의 6월(1~29일) 합산 매출은 1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하락했다. 스포츠 6개 브랜드(데상트, 다이나핏, 휠라, 스파이더, 푸마, 미즈노) 6월 합산 매출(573억원)은 전년동기대비 9.9% 상승했다.
이중 스포츠는 데상트(232억)가, 아웃도어는 K2(233억원)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9%, 6.2% 성장하며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올해 내수 부진과 소비 심리 하락에 매출이 급락하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6월의 경우 K2와 아이더 및 밀레 3곳만 성장했다. 러닝 트렌드를 등에 업은 스포츠는 5월에 이어 6월도 6곳 중 5곳이 전년대비 오른 매출 성적표를 받았다.
러닝 앞세운 데상트, 19.9% 성장
스포츠 업계는 올해 러닝 열풍과 맞물려 매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6개 스포츠 브랜드 중 데상트, 미즈노, 휠라 등 5곳은 0.1%에서 19.9%대 호실적을 기록했다. 푸마는 매출이 3.5% 하락했다.
데상트와 미즈노는 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6.2~6.30) 19% 이상 뛰었다. 스파이더와 휠라(오프라인만 집계)는 각각 7.6%, 2.8% 늘었다. 다이나핏은 전년 동기 대비 0.1% 늘어난 보합세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5~6월은 스포츠가 강세인 계절이다. 러닝 열풍 트렌드와 맞물려 성장세가 이어졌다. 특히 브랜드마다 다양한 이벤트와 러닝 크루 접점을 높여가고 있다”며 “또 기록 경쟁보다는 즐겁게 달리는 데 중점을 둔 ‘펀 러닝(Fun Running)’ 트렌드와 도심을 질주하는 러너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냉감웨어로 K2, 6.2% 상승
매출 규모에서 앞서는 아웃도어 업종에서는 여름 냉감 시장을 선점한 ‘K2’와 ‘밀레’가 웃었다. 대부분 브랜드가 역신장에 직면해 있다.
6월(6.01~6.29) 매출은 K2가 전년대비 6.2%로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밀레가 4.8% 늘었다. 아이더는 0.3% 증가해 보합세에 가까웠다. 반면 그동안 상승세를 탔던 매출 1위 노스페이스는 10.1% 하락했다. 2위인 K2와 매출 차이는 두 배 이상으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6월은 디스커버리가 18.8%로 역신장 폭이 가장 컸다. 컬럼비아(-17.4%), 블랙야크(-7.9%), 코오롱스포츠(-4.9%), 네파(-2.8%) 매출이 하락했다.
K2는 6월초 신규 제품인 냉감 시어서커 소재를 적용한 의류라인 ‘시원서커’ 시리즈로 매출을 견인했다. 올해 시원서커 전체 10만 5000장 물량을 준비했다.
K2의 시원서커 아이스 와플 폴로 티셔츠.
브랜드 모델 조원성이 TV광고에 입고 나온 시원서커 아이스 와플 폴로 티셔츠는 준비 물량의 70% 이상이 팔렸다. 양극화된 기후 변화와 날씨에 대응하는 기능성 아웃도어 제품군을 세분화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K2 관계자는 “세련된 디자인에 해마다 기능성 소재 업그레이드와 날씨 변화에 따른 제품 출시가 소비자에게 합격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경기침체가 소비 급감으로 이어지고 있고 6월은 정기 세일이 본격화되는 시기다”며 “냉감웨어로 소비자 호응을 얻은 브랜드가 성장했고 오락가락하는 날씨 변수도 구매 의욕을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아웃도어가 강세인 하반기 시즌에 소비심리 회복과 날씨가 뒷받침되면 매출 성장은 가능하다. 정부 지원금 등으로 하반기 소비심리 훈풍이 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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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섬유신문(http://www.k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