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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잡화 “옷보다 잘 팔린다” K잡화, 패션시장 공식 다시 쓴다 - - 우알롱, 로고플레이 볼캡 590만개 판매고 성장 기반 - - 젠몬, 아이웨어~헤드웨어 잡화 최강자 글로벌 인기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06-05 22: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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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K패션 브랜드들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안경·모자 등 잡화를 내세워 아이덴티티를 확립한 브랜드들이 주목 받고 있다.

이 아이템들은 대부분 원사이즈로 출시하기 때문에 생산 단가를 절감하고 재고 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의류에 비해 계절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기획과 생산 일정을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다. 잡화 아이템은 비주류 아이템을 넘어 브랜드의 폭발적 성장을 견인하며 주력 아이템으로 활약하기도 한다.
우알롱


K모자, 로고플레이로 브랜드 인지도 업!
모자는 의류보다 패턴 구조가 단순하고 반복적이어서 봉제가 쉽다. 또한 로고나 메시지를 전면 배치해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인식시키기에 좋다. 이러한 장점으로 패션 브랜드가 초기 런칭 시 아이캐칭이 쉬운 아이템으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기도 한다.

2018년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처음 브랜드를 런칭한 우알롱은 로고 플레이를 활용한 볼캡 아이템으로 고속성장한 브랜드다. 지난해 연매출은 220억 원이다. 2019년 4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횡단보도에서 모자를 떨어뜨리고 줍는 숏폼 영상을 올렸고, 순식간에 조회수가 수십만회에 이르면서 매출이 상승세를 탔다.

작은 얼굴이 아니어도 잘 어울리는 2만 원대 ‘시그니처 볼캡’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으며 우알롱의 이름을 알리게 됐다.

현재 이 제품은 2019년부터 2025년 5월까지 590만 개 이상 판매됐다. 모자맛집이 된 우알롱은 지난해 연매출 220억 원 중 60% 이상이 모자에서 나왔다. 현재는 스웻 셔츠·팬츠, 데님, 프리미엄 코트 라인까지 확장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챕터를 열고 있다.

송정욱 대표는 “우알롱의 스테디셀러 볼캡은 여전히 핵심 상품이지만, 이제는 브랜드 정체성의 일부일 뿐이다. 다음 무대는 ‘볼캡을 넘어 토탈 브랜드’로의 도약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에는 관광객들의 인기 코스인 성수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곳은 쇼핑하는 곳을 넘어 서울의 무드와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방문고객 중 약 20~25%가 외국인이며 일본, 대만, 홍콩, 중국 순으로 비중이 높다. 최근에는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고객들의 방문도 늘고 있다.

송 대표는 “특히 일본 고객들 사이에서 볼캡이 인기가 많다. 착용해보고 인증샷을 찍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우알롱은 지난해부터 일본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해 일본 온라인 프리미엄 편집숍 ‘60%레벨리’에 입점했으며 11월에는 오사카 한큐멘즈백화점에서 현지 첫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볼캡, 스웨트, 데님 제품이 인기를 끌며 5일간 목표 매출의 145%를 달성했다. 팝업 이후에는 현지 유통사 및 셀렉트샵과 미팅도 이어졌다. 현재는 일본 오프라인 스토어 정식 입점과 온라인몰 연동을 준비 중이다.

남은 하반기 우알롱은 일본 외에도 중국, 대만, 홍콩으로 진출하기 위한 테스트를 통해 글로벌로 뻗어나갈 계획이다.

밀로아카이브


2020년 런칭한 남성복 ‘밀로 아카이브’는 런칭 초기인 2020~2021년 잡화 아이템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특히 채도를 낮춘 컬러감과 빈티지 무드가 돋보이는 ‘홀리데이 시그니처 볼캡’이 3년간 60만 개 판매되며 ‘볼캡맛집’으로 입소문을 탔다.

이 제품은 전면 중앙에 ‘Keep Our Health The holiday(우리의 건강을 휴일로 유지하세요)’라는 문구를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했다. 2022년부터는 소량 전개하던 의류 라인을 3배 확장, 모자에 이어 니트와 팬츠까지 인기를 끌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40% 신장, 10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2월에는 성수 플래그십을 오픈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이곳은 일본인, 중국인 등 외국인 방문객이 30~40%에 이를 정도로 글로벌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인지도를 더욱 끌어올려 외국인 방문객을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우선 공략하는 나라는 일본과 중국, 대만이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티몰 글로벌에 입점해 단독관을 운영 중이다. 대만은 같은해 11월, 쇼핑몰 ‘라라포트’ 대만 타이중점에 위치한 편집샵 ‘논스페이스 타이완’에 입점해 공략 중이다.

박준재 대표는 “현재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3개국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성수 플래그십 운영에도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스


2017년 런칭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이미스는 ‘뉴 로고 볼캡’, ‘레오파드 에코백’ 등 잡화 주력 브랜드로 자리잡으며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이미스 로고가 찍힌 볼캡은 여자 아이돌, 배우 등 수많은 셀럽들이 착용하며 인지도가 상승했다.

이미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55% 신장한 863억 원, 영업이익은 428억 원에 달한다. 영업이익 규모 면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매출 1조2119억 원, 영업이익 164억 원)과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등을 전개하는 더네이처홀딩스(매출 5169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를 추월했다.

이미스는 명동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기점으로 도쿄 파르코, 이세탄, 방콕 시암, 홍콩, 마카오 등 글로벌 핵심 도시로 발 빠르게 진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상하이 직영점을 오픈했다. 하반기에는 도쿄 플래그십 스토어를 런칭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아이웨어, 합리적인 가격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승부
아이웨어는 의류와 비교해 배수가 월등히 높다는 큰 장점이 있다. 아이웨어를 이루는 안경테와 렌즈는 제조 원가와 판매가 차이가 커서 마진 구조가 유리하다. 이러한 이점으로 국내 패션계가 아이웨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젠틀몬스터


한국 아이웨어 브랜드는 구찌, 프라다, 톰포드 등 명품 브랜드보다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여기에 독창적인 디자인과 셀럽 마케팅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5월 안경 브랜드 평판’에 따르면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톰포드, 샤넬 구찌 등 명품 브랜드를 제치고 1위에 랭크됐다. 젠틀몬스터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마케팅, 독특한 매장 인테리어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젠틀몬스터 하우스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이 70~80%에 달하며 마니아층이 상당하다”고 답했다.

젠틀몬스터는 블랙핑크 제니, BTS와 더불어 해외 셀럽들이 착용하며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7891억 원, 영업이익은 2338억원에 달한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아이웨어 ‘젠틀몬스터’, 뷰티 ‘탬버린즈’, F&B ‘누데이크’에 이어 지난 5월 21일 헤드웨어 브랜드 ‘어티슈’를 런칭하며 신사업을 시작했다. 헤드웨어까지 섭렵하면 젠틀몬스터는 잡화계 최강자가 되는 것이다.

블루엘리펀트


2019년 젠틀몬스터 출신이 런칭한 아이웨어로 입소문을 탄 '블루엘리펀트'는 감각적인 브랜딩 전략과 차별화된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지난해 300억 원을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다. 영업이익은 128억2040만 원이다.

올해는 연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루엘리트는 자체 제작부터 직영 판매까지 모든 유통 과정을 통합해 제품 출시 속도를 높였다. 현재 성수, 한남, 도산, 연남, 홍대, 신용산, 익선동 등 16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일본 법인을 설립한 블루엘리펀트는 올해 일본 단독 매장 오픈을 계획 중이다. 지난 3월 말에는 블루엘리펀트가 입점한 플랫폼 ‘크림’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팝업을 실시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도 시작했다. 팝업 첫날 오프닝 행사에만 70여 명의 인플루언서들이 방문하며 행사는 성황을 이루었다.

카린


2014년 런칭한 '카린'은 아시안 얼굴형에 최적화된 핏과 섬세한 디테일이 강점인 아이웨어 브랜드다. 카린을 전개하는 스타드림은 2023년 113억 원의 매출을 캤으며 지난해에는 37% 신장한 1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카린은 2023년부터 K팝 아이돌 뉴진스를 모델로 내세워 글로벌 인지도를 높였다. 현재 미국, 중국 등 16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카린의 해외 매출은 2020년부터 매년 30%대로 지속 성장 중이다.

자체 운영하는 영문몰을 통해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터키, 사우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요가 일어나고 있다. 하반기에는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유통망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Tag#K잡화#우알롱#밀로아카이브#이미스#젠틀몬스터#블루엘리펀트#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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