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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05-18 14: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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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유카탄주 메리다시에서 지난 5월 4일 열린 '한인 이주 12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상희(왼쪽에서 세번째)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총영사가 메리다시 제물포거리에서 행사 관계자들과 함께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주멕시코 한국대사관]


멕시코 유카탄주 메리다시에서 지난 5월 4일 한인 이주 1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멕시코 유카탄한인후손회가 1905년 1033명의 한인 선조들이 한국 제물포에서 출발해서 멕시코 유카탄 반도 메리다 지역에 도착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멕시코 유카탄주 메리다시의 Palacio Municipal 앞 Plaza Grande 광장에서 개최됐으며, 한인 후손과 현지 주민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기념행사의 사전 행사로 지난 4일 오후 5시에 메리다시 제물포거리에서 거리행진이 펼쳐졌다. 제물포 거리에 모인 한인 후손들과 멕시코 현지인들은 준비한 손태극기를 손에 들고 거리를 행진하였으며, 메리다 태권도 도장, 메리다 한글학교, 무궁화 전통무용단, Kaambal 무용단, K-Pop 동호회 등 한국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단체들도 거리행진에 참가했다.

이상희 주멕시코 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는 이날 "우리 선조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는 동시에, 유카탄 지역사회의 모범적인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한인 후손들에게 감사하다"며 "한국 정부는 한인 후손들의 권익증진 및 정체성 확립에 필요한 의미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1905년 한인 선조들이 인천 제물포항을 떠나 멕시코 땅에 첫발을 디뎠다”며 “한인이주 120주년을 맞아, 선조들의 헌신과 도전을 기리며, 멕시코 사회에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켜온 모든 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 메리다와 인천은 2007년 자매도시 관계를 맺고 그동안 다양한 문화·경제적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인천은 세계와 연결된 항구도시이자 첨단산업과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글로벌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며 “인천과 메리다 간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고, 문화·경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카탄 주 정부를 대표해서 참석한 Dario Flota Ocampo 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2019년 4월 16일 유카탄 주의회는 멕시코내에서 유일하게 5월 4일을 '한국의 날'로 제정했다"며 "이는 유카탄 주에 최초로 정착한 한인들을 기리는 한편, 유카탄 지역 문화를 한층 융합 발전시킨 한인들과의 영원한 우정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다시 정부를 대표해서 참석한 Karla Patricia Berron Camara 문화정체성 국장은 축사를 통해 "메리다는 일제 시대에 한인들이 최초 정착한 시로서, 메리다 주민들에게 문화적으로 좋은 영향력을 끼친 모범적인 한인 후손들의 안녕과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멕시코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동부 유카탄주(州)에서 한복 퍼레이드를 비롯한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지난 5월 5일(현지시간) 유카탄한인후손회와 유카탄주 정부에 따르면 전날 유카탄 메리다시에서는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리며 양국 간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렸다. 사진은 멕시코 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한 메리다한글어학당 교사와 학생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연합뉴스]


공식 기념행사 이후 축하 행사로 무궁화 전통무용단 공연, 태권도 공연, K-Pop 커버댄스, 아리랑 합창, Kaambal 무용단 사물놀이 공연과 함께 메리다 시립무용단의 현지 전통 공연 등 양국의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출처 : 재외동포신문(https://www.dongpo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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