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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0 상하이 코리아타운, 김밥 체험과 함께한 '한국문화제' 성황 - - 한국 전통무용과 K-pop 공연으로 관객 매료 - - 전통놀이와 퀴즈로 한국 드라마 팬들 열광 - - 다양한 문화제로 한국-중국 교류 강화 기대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05-18 13: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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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차이'가 아닌 '김'으로 만난 생애 첫 '김밥 말기' 체험.[류제영 재외기자]


중국 상하이 민항구 홍췐루 한국거리에서 "팅 하오츠더 한궈 김빱!"이라는 외침이 울려 퍼진 가운데, 한국문화제가 지난 5월 1일부터 4일간 열려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한국의 맛과 문화를 선사했다.

<2025, 제주 봄나들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행사는 홍췐루 대표상가인 징팅물업 주최, 재중 한국공연문화협회(회장 류제영, 이하 협회)가 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 대구광역시, 경상남도, 전라남도 상해대표처에서 후원했다.

체험과 공연이 동시에 이뤄진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서 직접 참여한 한국전통무용팀, 상해 유명 밴드 등의 무대공연 외에도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김밥 만들기 체험과  K-pop을 연주하는 버스킹 공연 등으로 전년에 비해 한층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실내에서 진행된 김밥체험은, 한국인의 김밥사랑과 건강음식으로서의 김밥에 대해 원불교 상해교당의 김성주 교무가 직접 설명했고, 다문화 가정의 봉사자가 동시통역하는 순서로, 총 5시간 동안 성황리에 진행됐다.

현지인 초등생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여, 김밥을 말고 자르면서 사진을 찍고 실수한 장면까지 영상촬영을 하며 처음 접하는 한국음식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홍췐루 체험행사는 어떤 거라도 참여하고 싶어요'.[류제영 재외기자]


행사에 참가한 현지인 장설홍 씨는 "코리아타운에 주말마다 왔지만, 홈페이지에는 처음 가입했다"며 "향후 한국문화 체험관련 행사가 있다면 딸과 함께 적극 참여해 보고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현지인은 자신이 만든 김밥을 지인들께 자랑하고 싶다며 "'안녕하세요' 외에도 '김밥'이라는 새로운 한국말도 배웠다"며 활짝 웃었다.

코리아타운에 처음으로 등장한 오징어게임.[종로상회]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공연에는 식전행사로 제기차기, 딱지치기 외에도 한국 ‘연예인’ 들의 예절문화, 토속적인 음식이름 맞추기, 전통놀이, 제주 방언 등 다소 어렵다고 생각되는 퀴즈들을 준비했는데 예상 외로 관중들이 정확히 답을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주최측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한국여행과 드라마를 통해서 배웠다는 참가자들의 얘기에 다시금 K 드라마의 위력을 실감한 순간이기도 했다.

중문과 한글로 자신들을 소개하는 복단대 댄스팀 뮤트.[류제영 재외기자]


이어 오프닝 공연으로, 한국전통무용팀 <엘무용단>이 화선무, 태평무, 진도북춤을  추었고, 복단대학교 재학중인 한국유학생 혼성댄스팀 <뮤트> 의 에너지 넘치는 K-POP 댄스, 비보이 <쥬스크루>의 역동적이고 현란한 브레이킹 댄스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쾌활한 동작과 한복의 또 다른 맵시를 보여주는 <메이아리> 전통 조선족춤이 뒤를 이었고, 상해지역 대표 플라멩고 기타밴드인 <로만> 외에도 한국 어쿠스틱 기타밴드 <샤기>의 봄을 주제로 한 선곡과 최신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의 주제곡이 나오자 관중들이 따라 부르는 등 한·중이 함께 한 3시간의 무대공연이 박수와 합창으로 채워졌고 즐거움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막을 내렸다.

같은 시간 상가 중심지에 위치한 샛노란 유채와 제주의 푸른 바다를 인쇄한 대형 조형물 앞에는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낮부터 길게 섰고, 이번 행사 음식부스에 유일하게 참여한 종로상회(대표 김희영)의 주문과 함께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제주감귤쥬스 부스와  달고나 체험부스 앞도 장사진을 이뤘다.  

한·중 버스킹팀. 예정 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로 신청곡이 많았다.[류제영 재외기자]


특히 2일부터 3일간 진행된 야외 행사로, 바이올린과 여성 보컬로 팀을 이룬 버스킹 팀이 한국 드라마 OST와 최신 히트가요를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어떤 관객은 듣는 데만 만족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직접 곡을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상해 여행길에 코리아 타운을 방문한 듯한 차림의 한국 관광객들이 때마침 로제의 ‘아파트’ 음악이 나오자 흥에 겨운 춤을 즉석에서 추었고, 현지인들은 처음보는 광경인 듯 영상을 찍고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간혹, 한국으로부터 전문 아티스트들을 초대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아마추어급 현지 한국인 공연과 한복 퍼레이드 등으로 볼 것 만을 제공했던 것이 여태까지의 한국거리문화제라면, 올해부터는 관객이 직접 체험하고 더 나아가 관객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문화제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물업 측은 밝혔다.

이를 위해서 이미 징팅물업 마케팅 관계자들이 한국의 성수동, 홍대, 익선동 등을 수차에 걸쳐 방문하고 협회의 컨설팅을 받는 등, 한국적인 거리문화제를 이곳 코리아타운에 옮겨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다가오는 아동절인 6월 1일은 최근 청소년들의 가장 핫한 댄스 배틀인 ‘랜덤댄스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고,  6월 28일은 상해 거주 세계적인 비보이 Physixc(한국명 김효근) 주관의 비보이 대회를 잠정 준비 중이다.

현재 홍췐루 코리아타운은 평균 주말 유동객이 하루 2~3만명으로 면적대비 상해내 최고의 인기방문지로 각광받고 있다. 징팅 물업과 협회는 향후, 상해 유일의 K-pop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공연과 함께, 한국 여행객과 현지인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문화제를 하반기 내에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재외동포신문(https://www.dongpo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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