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의동 쪽방촌 쿨링포그 가동 모습 /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올여름 강력하고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폭염과 폭우 등 기후재난에 대한 대비책을 내놨다.
서울시는 폭염·수방·안전·보건 4대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대응 방안을 담은 ‘2025년 여름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추진된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종합상황실 7개소도 운영한다.
올해 여름철 종합대책은 호우·폭염·강풍 등 복합재난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분야별 안전대책을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특히 기후재난 약자에 대한 면밀한 보호가 핵심이다.
첫째,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위기 경보 단계별 대응체계’를 9월 30일까지 가동한다. 평시에는 모바일상황실 등으로 징후를 감시하고 1~2단계 특보 발령시엔 종합지원상황실 운영, 특보 지속 등 대규모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3단계 발령시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폭염 재난에 총력 대응한다.
우선 폭염 장기화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어르신, 노숙인·쪽방 주민, 중증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펼친다.
경로당, 노인종합복지관 등 어르신 시설 2825개소에 무더위쉼터를 지원하고 안전숙소 94개소를 운영한다.
취약계층 어르신 3만9343명을 대상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가 격일 또는 매일 안부를 확인하며 안전을 살필 예정이다.
서울역 등 노숙인 밀집 지역 57곳을 순찰·상담하는 응급구호반, 노숙인 전용 무더위쉼터 11개소를 운영하고 청량리역 인근 등 5곳에선 차량을 활용한 이동목욕서비스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동 목욕 / 사진 = 서울시 제공.
쪽방상담소 7곳 내 무더위쉼터를 조성하고 밤더위대피소 6곳(동행목욕탕, 서울역쪽방상담소)도 가동한다.
중증재가장애인 2만7000명에게 폭염대비 요령을 안내하고 중증장애인 2115가구에는 ICT 장비 등으로 안전사고와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도 제공한다.
전기료 체납 등 생계유지가 어려운 저소득층에는 서울형 긴급복지를 통해 생계·의료·현물을 지원하고 서울 소재 사회복지시설에는 민간자원을 활용해 냉방비를 지원한다.
한편 취약계층은 물론 시민 누구나 폭염으로부터 대피할 수 있는 쉼터인 기후동행쉼터도 운영한다. 기후동행쉼터는 편의점·은행·통신사대리점 등과 협력해 운영하는 서울시 특화 무더위쉼터로 총 481개소가 운영된다. 기후동행쉼터의 위치는 서울안전누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취약가구 대상 에너지 바우처 지원도 시작한다. 소득기준과 가구원 특성 충족 가구는 6월 9일부터 신청할 수 있고 계절 관계없이 지원 기간 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여름철 실외근로자에 대한 안전대책도 강화한다. 열사병 등 온열질환예방을 위해 서울시사업장(40개소), 공공일자리 사업장(1020개소), 건설공사장(109개소)을 대상으로 응급상황 대처 방법과 단계별 대응 요령을 홍보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다음으로 주요 도로와 도심지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쿨링로드(13개소)’를 6월에서 9월까지 운영하고 물 청소차 199대를 투입하는 ‘도로 물청소’로 도시 열섬 현상도 완화한다.
옥상·지붕에 태양광 반사기능성 차열페인트 도장(쿨루프)도 공공건물 중심으로 시공하고 쿨링포그·미스트폴(21개소), 그늘막(422개소) 설치도 늘린다.
북한산, 관악산 등 외곽산림에서 생성되는 시원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하는 ‘바람길숲’도 30곳 조성 완료한다. 바람길숲은 도심 내 미세먼지와 한낮 평균기온을 3~7℃ 낮춰주는 동시에 습도는 9~23% 높여 열섬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에어컨 등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급 위기 단계별 조치 방안 마련과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추진한다.
두 번째로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총 6단계로 운영, 그중 예비보강은 계절 상관없이 대기 불안정으로 기습호우가 예상되면 상황 근무를 강화한다.
침수 예·경보제를 운영하고 호우시 도심내 침수 우려도로 3곳(강남역, 대치역, 이수역)은 사전 통제해 시민 안전을 확보한다.
집중호우에 취약한 반지하주택 거주자를 위한 대책도 지속 추진한다. 반지하 침수경보 신기술을 시범 도입(관악 신림동, 동작 사당동, 영등포 대림2동)하고 우기 전 반지하가구에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실시한다.
이외에도 침수 우려 2035가구에 돌봄공무원을 1대1 연계하고 동네 수방 거점도 지난해 3개소에서 올해 6개소로 확대·운영한다.
‘10cm 빗물 담기’도 지속 추진한다. 올해까지 호수‧연못 12개소에서 75만톤의 빗물을 확보할 예정이며 빗물을 저장할 수있는 월류형 배수 홈통도 23개 공공건물 등 옥상에 설치한다.
산사태 대비를 위해 위기경보에 따른 산사태 대책 상황실도 운영한다. 또 급경사지, 산사태취약지역 등 2123개소의 산사태 발생 우려지역을 안전점검하고 현장 예방단도 운영한다. 아울러 우기 전 북한산, 관악산 등 128개소의 산지사면에 대한 사방사업 및 정비를 실시한다.
또 풍수해로 인한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학교·관공서 등 1203곳을 35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주거시설로 지정한다. 이외에도 재난 피해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긴급 복구비, 융자 및 보증을 지원하고, 수해 폐기물 수거 및 청소 대책도 시행한다.
셋째, 재난 사고에 취약한 민간건축공사장(332개소), 위험건축물(118개동), 상수도 시설물‧공사장(423개소), 장기사용 상수도관 공사(61개소), 사회복지시설(7483개소)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여름철 축제 기간 중 현장 합동상황실 운영, 공원(109개소)·공연장(446개소) 등 다중이용시설 안전 점검도 진행한다.
넷째, 시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여름철 식중독 예방교육과 어린이집(5월), 학교‧유치원(8월), 학교급식 공급업체(6~9월), 농·수산물(6~10월)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해외 유입 감염병 감시와 취약지역 대상 방역소독 등도 지속하며 유행성 생활불쾌곤충(러브버그, 동양하루살이 등) 발생감시 및 시민 안내도 실시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건강·위생관리도 집중한다. 저소득 독거어르신, 만성질환자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AI․IoT기반 어르신건강관리사업 운영을 21개 자치구로 확대하는 등 시민건강 관리 활동을 강화한다. 노숙인 시설(10개소)‧장애인 거주시설(242개소)에 대한 시설점검도 실시한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폭염과 기습호우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번해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안전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꼼꼼하고 면밀하게 대책을 가동할 것”이라며 “특히 기후재난 약자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약자동행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권나현 기자 nahyunia@naver.com
출처 : 안전신문(https://www.safet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