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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10 대만, K-패션 격전지로 부상 왜? - - 내년 대만 1인당 GDP(약 5223만 원) 韓추월 전망 - - 중화권시장 공략 위한 테스트베드, 구매력도 좋아 - - 3마·세터·마크곤잘레스·젝시믹스·페어라이어 등 진출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05-07 17: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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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내수 침체가 계속되며 해외로 눈을 돌리는 패션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중 ‘대만’에 진출하는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만은 지리적으로 중국, 홍콩, 마카오와 가깝다. 이에 중화권 소비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즉, 중화권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브랜드들에게 테스트 마켓의 역할을 한다”라고 밝혔다. 또 “K-팝의 인기로 대만 소비자들과 문화적 접점이 크고, 현지 국내 브랜드 인지도가 형성된 경우도 많다. 사계절은 아니지만 구매력도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대만의 무서운 경제 성장 속도, 구매력도 굿!
주목할 것은 대만의 무서운 경제 성장 속도다. 최근 IMF(국제통화기금)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 5880달러(약 5156만 원)다. 대만은 3만 6319달러(약 5223만 원)로, 한국을 추월한다고 전망했다. IMF는 대만의 1인당 GDP가 지난해 3만 3437달러, 올해 3만 4426달러, 내년 3만 6319달러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과 대만은 모두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로 미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다. 또한 제조업, 특히 반도체 산업이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만의 경우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의 발전 추세가 우리나라보다 높은 것이 주요한 이유다.

반도체 산업에서 대만은 한국과 달리 애플이나 엔비디아 중심의 미국 반도체 생태계에 안착했다고 평가받는다. 대표적으로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를 들 수 있다. TSMC는 대만 최대 기업이자 엔비디아와 애플에 최첨단 칩을 공급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다. 트럼프의 관세 전쟁으로 반도체 산업이 휘청거렸을 때도 대만 정부는 TSMC의 대미 투자 등을 앞세워 ‘대만+미국’의 구도를 추진하며 반도체 산업의 발전 기회를 만들었다.

한편, 대만의 날씨는 아열대 계절풍 기후로, 여름에는 덥고 습하며 겨울에는 온화한 편이다. 여름인 6~9월 평균 기온은 30도 이상으로 덥고 습하며 12~2월은 평균 기온이 약 15~20도로 선선하고 따뜻한 편이다.

이러한 배경 때문인지 대만 소비자들의 구매력 또한 좋은 편이다.

한남과 성수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외국인 매출 중 30%가 대만 고객일 만큼 구매력이 월등하다. 헤비 아우터를 제외하고 다양한 계절감의 상품을 사는 편”이라고 밝혔다.  

마뗑킴 대만 성품서점 매장 내부 전경 모습


패션 중심지 ‘타이베이’로 진출한 3마, 아시아 진출 첫 전초기지로  
국내 패션브랜드들도 앞 다투어 대만 진출을 시작했다. 특히 3마는 대만의 패션 중심지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타이베이는 패션 트렌드 속도가 빠르고, 해외 브랜드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 많은 국내 브랜드들이 진출한 곳이다.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아시아 진출 첫 전초기지로 이곳을 활용하는 추세다.

'마리떼프랑소와저버'는 타이베이 대표 상권 중 하나인 신이상권 중심에 위치한 VIESHOW CINENA 쇼핑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마리떼프랑소와저버'는 지난해 12월 20일, 타이베이 대표 상권 중 하나인 신이상권 중심에 위치한 VIESHOW CINENA 쇼핑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세웠다. 오픈 첫 주말 일평균 3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 일평균 2000만 원의 호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어 3월에는 대만 가오슝 한신 백화점에도 입점했다.

'마르디메크르디'는 지난해 타이베이 다안 지역에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필두로, 타이베이 SKM 난시, 타이중 SKM에 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마뗑킴'은 지난해 11월 27일 타이베이 중심부에 위치한 복합 문화 공간 ‘성품서점’ 내 약 30평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오픈 2주 만에 이 매장에서 3억5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플래그십·편집샵·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 속속 진입


대만 내 한국 패션 브랜드의 플래그십 오픈이나 편집샵 입점도 늘고 있다. 테스트를 마친 일부 브랜드는 백화점이나 편집샵 입점으로 고객 접점을 높이기 위한 볼륨화도 준비 중이다.  

마크곤잘레스는 지난 3월 마크곤잘레스 대만 1호점을 오픈했다.


'마크 곤잘레스'는 대만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있다. 지난 3월 20일과 3월 25일, 타이완 남강 미츠이 라라포트 지역과 가오슝 한신 아레나 지역에 마크곤잘레스 타이완 1, 2호점을 각각 오픈했다. 마크곤잘레스 대만 1호점에서는 오픈 첫 3일 동안 100만 타이완 달러(약 44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마크곤잘레스 관계자는 “당초 올해까지 오프라인 매장 3곳, 온라인 플랫폼 2곳 오픈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 수많은 백화점에서 입점 제안을 받고 있어 올 하반기에는 추가로 3~5곳의 오프라인 매장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세터'는 지난 2월 대만 타이베이에 해외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세터'는 지난 2월 27일 대만 타이베이에 해외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그래픽 티셔츠, 트랙 자켓, 볼캡 등 스테디 제품은 물론 대만 매장 한정판 익스클루시브 티셔츠를 발매하여 공식 오픈 첫 주 1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8일에는 대만 세터 공식 홈페이지도 오픈했다. 대만에서만 연 100억 이상의 매출을 캔다는 것이 목표다.

젝시믹스는 지난 3월13일 대만 첫1호 매장을 오픈했다.


'젝시믹스'는 앞서 2023년 대만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적극적인 대만 공략에 나섰다. 지난 3월13일에는 대만 첫 1호 매장을 오픈했다. 4월에는 타이베이에서 진행된 2025 NGP 대만 내추럴 보디빌딩 대회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했다. 그동안 젝시믹스는 대만에서 개최되는 가민런 마라톤 대회, WNBF타이완 보디빌딩 대회 등에 지속적인 공식 후원사 활동을 진행하며 현지 내 인지도를 높여왔다.

'페어라이어'는 현재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일본, 미국, 중국, 태국 등 7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 중 가장 먼저 진출한 국가가 대만이다. 2022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대만은 수출 3년 차에 접어들며 럭셔리 브랜드로 인지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시장으로 3개 매장 모두 월 1억 원대 매출이 나오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6월 4번째 신규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밀로 아카이브'는 지난해 11월 쇼핑몰 '라라포트' 대만 타이중점에 위치한 편집샵 '논스페이스 타이완'에 입점했다. 이곳은 대만 현지 손님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개국의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밀로 아카이브 박준재 대표는 "대만에 위치한 편집샵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며, 2월 오픈한 성수 플래그십 또한 대만, 중국, 일본 손님이 전체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Tag#대만#패션시장#K-패션#마리떼프랑소와저버#마뗑킴#마르디메크르디#세터#젝시믹스#페어라이어#마크콘잘레스

출처 : 한국섬유신문(http://www.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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