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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3 트럼프 입장 선회에 월가 ‘랠리’ 확산 - - 연준 파월 의장 ‘압박’ 대신 ‘칭찬’, 中에도 유화적 태도 - - 증시 2주 만 최대 상승, S&P 500 선물 2.6%↑, 10년물 국채 수익률↓ - - 달러화 반등 안정세, 비트코인 3월 초 이후 처음 9만 달러 돌파 국채 등 안전자산 수요 줄고, 금값 하락 등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05-05 12: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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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전경. [뉴욕타임스]


트럼프와 백악관이 관세를 유예하고, ‘해고’ 운운 압박했던 美연방준비제도 파월 의장에 대한 공격을 멈추는 등 유화적인 태도로 돌아서면서 4월23일 월가 분위기도 살아났다. 중국에 대한 거친 발언도 멈추고 “바람직한 협상을 할 것”이란 트럼프 발언도 이런 분위기를 부추겼다. 월가 투자자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적인 정책을 축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면서 주식과 채권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미국 주식은 2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킨 후 S&P 500 선물은 2.6% 상승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중국에 대한 일련의 완화적인 발언을 하며 미중 갈등을 완화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아시아에서 유럽에 이르기까지 세계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고, 달러화는 안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월가 투자자들도 일제히 이런 상황 변화에 배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월가의 베팅은 매우 ‘위험한 베팅’(risky bets)”이라고 부정적 시선을 보냈다. 트럼프의 ‘오락가락’(on & off) 정책이 언제 또 변고를 일으킬지 모른다는 우려다.

자금 운용사들도 관세정책으로 무려 10조 달러 이상의 주식 시장이 폭락하고,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자, 그간 눈 하나 깜빡이지 않을 것 같았던 트럼프가 결국 두 손을 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또한 일론 머스크도 “더 이상 정부와의 협력을 중단하고,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폭락을 거듭하던 테슬라 주가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유럽 스톡스 600 지수도 1.4% 상승했다.

특히 파월 의장에 대한 트럼프의 강경한 입장에 대한 위협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국채는 대부분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1bp 하락한 4.29%를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 지표는 16개월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한 후 안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도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9만 달러를 돌파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금값은 하락했다.

앞서 22일 늦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의장에 대해 유화적인 태도로 돌아섰다. 그 동안 파월에 대해 “해고할 것”이라고 을러대던 태도에서 한 발짝 물러나 “나는 그를 믿는다. 그를 해고할 마음은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늦게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데 대해 불만을 표했지만, 파월 의장을 해임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주만 해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파월 의장의 해임은 아무리 빨리 이뤄져도 부족하다”고 했다. 이같은 발언으로 달러화는 2023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고' 운운하며 압박했던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 [엑시오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중국과의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그 동안 (트럼프 압박에도 불구) 파월 의장이 해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했지만, 중국에 대한 공격적 발언 역시 줄어든 것은 분명 시장에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동안 부진했던 업종들도 활기를 띠고 있다. 보잉은 1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개장 전 주가가 상승했다. AT&T 역시 견조한 1분기 실적 발표 후 상승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도 실적 전망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상승했다.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인 SAP SE도 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6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시사매체 엑시오스는 “낙관적으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정책과 파월 의장 해임에 대한 입장을 서서히 완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구조적으로 불확실성을 조성하는 스타일이다보니, 국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본격적인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달러화(하락)에서 분명히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어떤 협상에서든 중국에 매우 우호적으로 대할 것”이라며 “양국이 합의에 도달하면 관세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철회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중국에 대한 최종 관세가 145% 수준 ‘근처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함으로써 사실상 대폭 인하 내지 철회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월가 일각에선 “관세 전쟁의 최종 국면을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면서 “분명한 점은 어쨌든 3개월 안에 ‘세계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미국 관세’가 부과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다.

출처 : 재외동포신문(https://www.dongpo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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