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그룹은 카프리 홀딩스로부터 베르사체 지분 100%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발표된 인수비용은 12억 5000만 유로(약 2조 242억 원)로 2018년 카프리 홀딩스가 베르사체 인수에 지불한 18억 3000만 유로(약 2조 9634억 원)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프라다 그룹이 베르사체 인수를 마무리했다. 사진=베르사체
이번 계약은 브랜드 창립자 지아니 베르사체의 여동생인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난 지 3주 만에 성사됐다. 베르사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직은 프라다 그룹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인 미우미우의 전 디자인 디렉터 다리오 비탈레로 대체됐다.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여전히 베르사체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 중이다.
1978년 밀라노에서 설립된 베르사체는 뛰어난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세계적인 패션 디자인 하우스이자 이탈리아 명품의 전형이나 2018년 미국 기업 카프리 홀딩스에 인수된 후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흔들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프라다는 보도자료를 통해 “패션 역사에 깊이 뿌리내린 베르사체는 동시대성을 읽고, 현재와 미래 사회의 정신을 포착하는 탁월한 감각과 잠재력을 갖췄다”며 “프라다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강력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패션업계는 프라다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프랑스 대기업 LVMH가 주도하는 럭셔리 시장 경쟁에서 이탈리아 브랜드의 영향력을 되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베르사체의 2025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억 9300만 달러(약 2801억 원)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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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섬유신문(http://www.k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