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료기관들이 의료기기 개발에 동참하고 있다.
국내 주요 병원들이 잇따라 연구 역량을 강화하며 의료기기 개발 및 임상시험 수행 능력을 확보해 의료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춘천성심병원, 전남대병원, 김포우리병원 등 지역 기반의 주요 병원들이 임상 연구와 의료기기 시험 역량을 강화하면서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있어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먼저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강원지역 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2025년 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됐다. 연구중심병원은 국가 차원의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을 이끄는 선도 기관이다.
이번 보건복지부의 선정은 글로벌 수준의 연구 시스템, 전문 인력, 지속 가능한 연구 지원체계, 특화 연구 분야의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춘천성심병원은 뇌질환 분야의 선도적 연구를 위해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인공지능 기반 뇌졸중 예측 모델 개발, 유전체 외래진료 개설 등의 성과를 통해 2021년 관련 국책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누적 연구 수주금액만 412억 원에 달하는데 이는 지역 내 의료기관 중 최대 규모의 성과다.
전남대학교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은 의료기기 안전성 정보 관리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양 병원의 의료기기 안전정보 모니터링센터는 최근 열린 ‘제1차 운영위원회’에서 우수센터로 선정돼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장 표창을 받았다.
이들 센터는 의료기기 부작용 사례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의료기기 사용의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지역 병원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2013년, 화순전남대병원은 2015년부터 관련 센터를 운영 중이다.
김포우리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첨단재생의료는 기존 치료법으로 접근이 어려운 중증, 난치성 질환에 대해 줄기세포, 유전자 치료 등 첨단기술을 통해 손상된 조직과 장기를 재생시키는 혁신적 분야다.
김포우리병원은 이와 함께 식약처로부터 ‘체외진단의료기기 임상적 성능시험기관’으로도 지정받으며, 면역 검사기기, 분자진단 기기 등 다양한 체외진단 제품의 임상시험 수행 기관으로서 자격을 확보했다. 임상의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첨단재생의료 등 의료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임상시험 인프라를 완성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