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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04-07 10: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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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내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쿠팡과 네이버가 패션 사업 키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240조 원 돌파로 중국, 미국, 영국, 일본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이다. 전체 소비에서 온라인 구매 비중이 30%를 돌파하면서 매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여기에 택배업계도 주7일 배송을 도입하면서 시장 확대가 더욱 가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커머스 시장 내 가장 독보적인 기업은 단연 쿠팡이다. 지난해 쿠팡 매출은 41조 2901억 원으로 전년대비 29% 신장했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6023억 원으로 재작년부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쿠팡의 독주 속에서 지난 3월 12일 네이버는 AI 기반 쇼핑 단독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하며 쿠팡과 정면대결에 나섰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242조 원) 기준 네이버 시장점유율이 20.7%를 차지하며, 22.7%를 차지하는 쿠팡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전까지 쇼핑 단독 앱은 없었다. 네이버는 쇼핑 단독 앱을 통해 전 분야 쇼핑 카테고리를 공격적으로 키운다는 태세다.

온라인 쇼핑 전용 앱의 강점은
남성복 블랭크룸은 지난해 7월, 자사 앱을 런칭한 이후 3개월 만에 자사몰 회원수가 40%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76%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만큼 소비자가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다. 쇼핑 앱은 고객 정보를 쉽게 수집하여 재방문율과 구매율을 높일 수 있다. 쇼핑앱에서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로그인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이들이 어떤 제품에 관심이 있는지, 어느 단계에서 이탈하는 지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장바구니에 담은 제품의 세일 정보를 알려주거나 유사한 제품을 추천해주는 등 개인 맞춤 앱 푸쉬를 보내며 구매를 적극적으로 독려할 수 있다. 모바일 웹보다 앱에서의 구매 전환율이 3~4배가 더 높은 이유다.

네이버플러스스토어는 업계 최저 수준의 낮은 수수료로 패션 브랜드 입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네이버플러스스토어만의 ‘초개인화 상품 추천 기능’ 고도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내세운 첫 번째 경쟁력은 AI 기반의 ‘초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이다.

자체 개발 인공지능 모델인 ‘하이버클로바엑스(X)’를 기반으로 하는 ‘초개인화 상품 추천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용자는 인공지능의 추천을 받아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찾아볼 수 있고, 판매자는 구매 가능성이 큰 이용자를 찾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 추천 기능을 고도화했다.

앱 초기화면 하단에 있는 ‘발견’ 코너는 AI가 구매자의 욕구에 따른 상품을 추천해주는데, 이때 쇼츠 콘텐츠를 제공해 구매자가 동영상을 시청하듯 상품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맞춤 정보를 등록해 원하는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마이 쇼핑’ 코너도 신설했다.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업계 최저 수준의 낮은 수수료


네이버플러스스토어에 입점한 많은 브랜드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강점은 타 쇼핑 플랫폼 대비 ‘낮은 수수료’다. 네이버 쇼핑 수수료는 판매자의 연매출에 따라 다르나 기본 수수료는 1.98~3.63%다. 네이버 쇼핑을 통해 유입된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경우 추가 수수료로 2%가 적용되지만 이를 다 합해도 최대 5.63%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6월부터 네이버쇼핑 수수료 체계를 개편한다. 기존에는 앞서 언급했듯 네이버쇼핑으로 유입된 이용자가 상품을 구매했을 경우 2%의 유입 수수료를 받았다. 그러나 앞으로 유입 여부와 관계없이 네이버쇼핑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에 대해 1~4%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그래도 한 자릿수 수수료다.

쿠팡의 경우 상품 카테고리에 따라 차등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4~10.8% 수준으로 패션 의류 카테고리의 경우 10.5%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 쌍방향 소통 채널로 성장세 


업체와 고객이 소통하며 피드백을 반영할 수 있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 또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입점 고객이 활용하기 좋은 채널이다.

실제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입점한 남성복 ‘암피스트’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회당 50~100만 명의 시청자가 유입되는 효과를 봤다.

암피스트 최종만 대표는 “많은 시청자가 들어오며 기존 충성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이 유입되는 효과를 봤으며 실제로 매출 증대가 있었다”라며 “네이버는 이처럼 카페, 라이브 방송 등 자사가 가지고 있는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계속해서 생산, 브랜드 노출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통한 빠른 배송 서비스를 구현한다.


직매입 내세운 '쿠팡', 오픈마켓 위주 '네이버'
쿠팡은 네이버에 비해 수수료는 높지만 로켓배송을 통한 빠른 배송 서비스를 구현한다. 소비자는 유료 멤버십인 쿠팡와우에 가입하면 ‘로켓배송’ 서비스를 통해 주문한 시간에 따라 당일 또는 다음날 새벽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쿠팡은 직매입을 통해 풀필먼트 센터에 재고를 확보하고 빠른 배송을 실현하고 있다.

쿠팡에 입점한 A 브랜드는 “쿠팡이 적게는 몇 억에서 몇 십억 단위 매입을 진행하기 때문에 빠른 배송뿐만 아니라 고정 외형 매출 안정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가격 결정권이 매입을 진행한 쿠팡측에 있고 최저가 시스템을 통해 타 플랫폼들과 이중가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우려하고 있다. 또한 판매 정산금 기간이 평균 2개월로 다소 길다는 점도 취약점이다.

네이버는 오픈마켓 위주다. 판매자가 네이버 제휴 물류사를 끼고 구매자에게 상품을 보내는 방식으로 배송 완료 시점이 일관성이 없다.

네이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플러스 스토어 출시와 함께 배송 서비스를 기존의 ‘네이버도착보장’에서 ‘네이버배송(N배송)’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네이버배송은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 배송 등으로 배송 옵션을 세분화한 것이다. 오늘배송의 경우 당일 오전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오늘 도착을 보장해 쿠팡과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이 서비스를 비수도권까지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과제다.

또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는 1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교환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그러나 쿠팡의 경우 로켓배송 상품이라면 가격 제한 없이 배송비가 무료다. 네이버는 이러한 한계를 뒤집기 위해 새벽배송과 함께, 주문한 물건이 1시간 이내에 도착하는 ‘지금배송’ 서비스도 올해 안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네이버는 입점 브랜드가 직접 상품 배치 등을 임의로 할 수 있고 알림받기 등 자사몰과 같은 마케팅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판촉 시 유리하다. 또한 판매 후 구매확정이 되면 3일 안에 정산금이 입금되는 빠른 구조로 안정적인 매출 유지가 가능하다. 반면 타 플랫폼과 달리 모든 CS도 본사가 직접 대응하고 컨트롤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물량이 많아질 경우 네이버 스토어 전담 인력이 필요하다.

구독 서비스 라인 완성...모객 효과 노린다
쿠팡과 네이버는 모두 쇼핑, 배달앱, OTT까지 아우르는 종합 구독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쿠팡은 지난 2019년 배달 플랫폼 서비스 ‘쿠팡이츠’ 런칭에 이어 2022년 OTT ‘쿠팡플레이’를 출시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6월 배달앱 ‘요기요’의 무료 배달 혜택을 연동했다. 같은 해 11월부터는 넷플릭스와 제휴해 광고형 기본 요금제 이용권을 제공 중이다.
네이버가 이커머스 쇼핑 시장에 공격적인 전략을 짜는 만큼 쿠팡과 네이버의 구독 서비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Tag#네이버#네이버플러스스토어#쿠팡#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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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섬유신문(http://www.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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