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형외과 의료기기 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정형외과 의료기기 산업이 새로운 성장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시지메드텍,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등 국내 기업들이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며 차세대 의료기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정형외과 임플란트 연구·제조 전문 기업 시지메드텍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체 흡수형 마그네슘 금속 나사 제품 ‘스텔스픽스’에 대한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주목받고 있다.
스텔스픽스는 두개골 및 악안면(CMF) 부위 골절 고정 및 재건용 나사로, 기존 플라스틱 계열 흡수성 나사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마그네슘 합금이 체내에서 분해되며 방출하는 마그네슘 이온이 뼈의 재생을 유도하는 점은 골유도 역할 측면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의미한다.
시지메드텍 관계자는 “CMF 분야에서 인체 흡수형 금속 나사를 상용화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강조하며 “향후 팔, 다리 등 전신용 제품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력 기반은 시지메드텍이 본사의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로 선임한 유현승 대표 체제에서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유 대표는 재생의료 소재 분야의 선구자로 평가받으며 시지메드텍과 모회사 시지바이오 간 전략적 시너지를 통해 생분해성 금속 임플란트 사업 ‘리조멧’을 본격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시지메드텍은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 지디에스(GDS)의 인수를 통해 치과 분야로의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로써 제품 공급을 넘어 융합형 의료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척추 임플란트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력을 축적해온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역시 새로운 성장 축으로 흉곽 임플란트 시장을 지목하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일본 나가노 현립 어린이 전문병원의 노구치 박사와 오목가슴 교정 임플란트 ‘팩투스’의 일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세계흉벽질환학회(CWIG) 참가 이후 일본, 미국, 중국, 태국 등 주요국의 의료진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2025년 CWIG 일본 개최를 기점으로 대대적인 글로벌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팩투스 G7’이라는 국제 학술 세미나를 통해 권위 있는 의료진들과 함께 팩투스의 임상성과 및 수술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척추 임플란트 제조업체 메디쎄이는 실적 성장과 신기술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24년 글로벌 매출은 10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3D프린팅 기반 제품의 매출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메디쎄이는 미국과 칠레 등 해외 법인 중심의 시장 확대와 제조 원가 절감 전략을 통해 수익성까지 끌어올리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성경수 메디쎄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 확대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R&D와 신기술 도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