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치과의료기기 업체들이 저력을 내고 있다.
치과 의료기기 기업들이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세미텍, 오스템임플란트, 바텍 등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각자의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K-덴탈'의 저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국내 정밀 공작기계 전문 기업 한화세미텍은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치과기자재 전시회 'IDS 2025(International Dental Show)'에서 자사의 핵심 기술력이 집약된 자동선반 ‘XM20’과 인공 치아 제작기기 ‘H-Denfit’을 선보였다. 이들 장비는 각각 인공 치근과 인공 치아를 정밀하게 가공할 수 있어 임플란트 상·하부 구조물을 모두 제작할 수 있는 ‘풀라인업’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H-Denfit’은 치과 기공소 및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콤팩트한 사이즈로 제작됐다. 아울러 유선형 디자인과 터치 패널 기반 조작 시스템을 채택해 사용자 편의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동시에 갖췄다. 이 장비는 임플란트 치아 보철물을 자동으로 깎아내는 덴탈 밀링 머신으로 전문가가 아니어도 손쉽게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덴탈 밀링 시장은 그동안 일본 및 독일산 고가 장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또 고정밀·고신뢰 공작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국산화가 쉽지 않았던 분야다. 하지만 한화세미텍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산 장비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수입 대체 효과와 함께 글로벌 진출 가능성까지 입증했다.
한화세미텍 관계자는 “정밀도와 내구성 면에서 이미 국내 산업 현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는 치과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한화세미텍의 기술력이 새로운 기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아시아·태평양 시장 1위 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IDS 2025에서 역대 최다인 70개 부스를 확보하며 참가 기업 중에서도 최대 규모의 전시 공간을 선보였다. 이 전시 공간은 4.2홀 유동인구 밀집 지역에 배치됐으며 브랜드 홍보 및 자회사 제품군 통합 전시를 통해 종합 덴탈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전시 공간은 두 개로 분할 운영됐다. 메인 전시 구역에는 초대형 LED 홍보월과 함께 풍부한 혈병 형성으로 골유착력이 우수한 임플란트 ‘SOI’와 유니트체어 ‘K3’, ‘K5’, 골이식재 ‘A-Oss’ 등 대표 제품이 전시됐다.
더불어 관람객이 직접 시연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존도 운영됐다. 서브 전시 구역에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자회사인 하이오센, 탑플란, 임플라시우 및 교정재료 전문 자회사 오스템올소의 부스가 마련돼 제품 상담 및 프로모션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오스템올소는 특히 유럽 시장 진출을 겨냥해 투명교정 제품군을 처음 공개했다. 또한 투명교정의 임상 적용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는 신기술이 소개되며 현지 교정 전문의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IDS 최초로 운영된 ‘라면 케이터링존’은 K-푸드 열풍을 반영한 이색적 마케팅 요소로 현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2년 만에 열린 세계 최대 덴탈 전시회를 위해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치과의사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한국 덴탈 산업의 저력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치과용 영상장비 분야 글로벌 1위 기업 바텍은 북미 AI 진단 솔루션 선도 기업 펄(Pearl) 및 호주 Eyes of AI와의 제휴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자동 병변 탐지, 3D 치아 분리, 영상 노이즈 제거 등 다양한 AI 기반 영상 진단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며 ‘AI 덴탈 솔루션’ 분야에서도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다.
바텍은 2024년 기준 3,851억 원의 연매출 중 90.9%를 수출이 차지하며 그 중 북미 시장이 전체 매출의 31.2%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