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산학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대학과 의료기관, 지방자치단체, 기업, 연구기관이 힘을 모아 산학 협력 기반의 특화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특화사업을 위한 실질적인 산학 연계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이닷큐어’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AI 기반 심부전 판별 기술의 고도화 및 사업화를 위한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에이닷큐어는 지난해 10월, 고려대 의료원으로부터 '인공지능을 이용한 폐울혈상태 감별 장치 및 방법'이라는 기술을 이전받아 설립된 교원 창업기업이다. 현재 음성 분석을 통해 심부전을 예측하는 AI 모델 ‘허트 투 보이스(Heart to Voice)’를 개발 중이다.
이번 협약은 고려대 의료원이 보유한 방대한 의료 빅데이터와 임상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증과 검증, 특허 지원, 국내외 투자 유치 등 다방면에서의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특히 고려대 의료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AI 기반 치료 솔루션의 신뢰도를 높이고 정부 R&D 사업 및 의료기기 인허가 과정에서도 에이닷큐어와의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학준 단장은 “이번 협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산학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의료 AI 산업의 질적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연세대학교 역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학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연세의료원 산하의 기술지주회사인 연세대학교 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는 바이오헬스 전문 액셀러레이터 ‘이노큐브’와 함께 ‘세브란스·이노큐브 바이오헬스케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는 바이오·신약, 의료기기, 진단, 디지털헬스케어 등 폭넓은 분야에서 유망한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초기 투자 및 사업화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은 이노큐브와 연세대학교가 결성한 90억 원 규모의 ‘세브란스-이노큐브 벤처투자조합’의 일환이다. 두 기관은 보유한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선발 기업에 자금 지원은 물론, 입주 공간, 연구 인프라, 프로젝트 개발 컨설팅 등 토털 액셀러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류 심사와 대면 발표를 거쳐 6월 최종 선발된 기업들은 하반기 중 본격적인 사업화 프로그램에 돌입하게 된다.
이노큐브 권소현 대표는 “초기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자립하기까지 가장 중요한 시기를 제대로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모전”이라며 “혁신적인 기술이 실질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연세대학교 바이오헬스기술지주회사 송영구 대표도 “공공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갖춘 의료 기술이 환자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 캠퍼스에서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아산시, 선문대학교,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이 ‘수면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목표로 한 4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수면·헬스케어 산업 관련 교육과정 개발과 실무 중심의 현장 교육 제공, 지역 자원과 연계한 교과 활동, 관·학·연 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KTC 수면산업진흥센터는 향후 수면 관련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체험 공간, 장비 시연, 현장 실습, 재직자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인재 양성과 기술 상용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특화산업과 인재 육성을 함께 도모하는 시범 사업의 출발점”이라며 “KTC는 앞으로도 수면산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기술 발전에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