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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03-22 18:37:54
  • 수정 2025-03-22 18: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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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병원들이 첨담 의료장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주요 대학병원들이 첨단 의료장비 도입을 통해 진료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북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등이 다양한 질환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지역 의료 수준을 높이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최근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SP’를 도입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간담췌이식혈관외과의 수술을 시작으로 가동된 다빈치 SP는 약 2.5cm의 절개 부위만으로 4개의 기구와 카메라가 삽입되어 수술이 가능해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회복도 빠르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도 360도 회전이 가능한 로봇 팔을 이용해 정밀한 수술을 수행할 수 있어 전립선 절제술, 신장 부분 절제술, 후두 및 구강암 수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전북대병원은 2017년 ‘다빈치 Si’ 도입을 시작으로 로봇수술 분야에 본격 진출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북권 최초로 ‘다빈치 Xi’를 도입해 대형 종양 절제 등 고난도 수술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해왔다.


이번 ‘다빈치 SP’의 추가 도입으로 병원은 SP와 Xi 두 기종의 로봇수술 장비를 보유하게 된 가운데 이를 통해 환자의 질환과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수술 방식을 선택하고 적용하는 맞춤형 진료가 가능해졌다.


양종철 병원장은 “지역민들에게 최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 환경을 제공해 중증 질환 치료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AI 기반의 최첨단 자기공명영상(MRI) 장비를 최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장비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 재구성 기술과 딥러닝 기술이 결합돼 기존 MRI보다 더욱 빠르고 정밀한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검사 시 별도의 장비를 착용하지 않아도 호흡과 심장 박동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기능을 갖춰 검사 과정의 편의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한창희 병원장은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이 더욱 신속하고 정밀한 영상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AI 기술을 접목한 첨단 장비 도입을 통해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최근 ‘이관기능검사기’를 새롭게 도입하며 귀 질환 조기 진단 체계를 구축했다. 이 장비는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Eustachian Tube)의 열림과 닫힘을 음향 및 공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해 정확한 기능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이전미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관 기능이 정상이면 고층 건물이나 비행기 이용 시 생기는 귀 막힘 증상이 금세 해소되지만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난청이나 만성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관기능검사는 기존에 명확한 진단이 어려웠던 귀의 기능 이상을 짧은 시간 안에 확인할 수 있고,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진행돼 환자에게 부담이 적다. 이에 따라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이 가능해지고, 진료 효율성과 정확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재 교수는 “귀가 자주 먹먹하거나 청력 저하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관 기능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청력을 보호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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