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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10 “불황 이기는 팬심…충성고객 확보해야 살아남는다” - - 대한상의 유통위…정체성 소비 주목해야 유럽 기업, 강렬한 시각적 요소 먼저 설계 - - 한국 기업, 장기적 가치 구축에 다소 미흡 단기적 마케팅 장기적 브랜딩으로 전환 필요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03-10 08: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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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 연세대 교수는 “극불황기에는 브랜드의 충성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팬 브랜드(Fan Brand)’ 전략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모든 소비자를 겨냥하는 마케팅보다는 특정 집단의 열렬한 지지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1% 고객의 마음을 얻으면 99% 고객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불황을 견디는 브랜드의 힘으로 충성고객층 확보가 꼽혔다.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 구축의 중요성도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소비활성화를 위한 유통업계 성공전략’을 주제로 제39차 대한상의 유통위원회를 열어 내수 회복을 위한 유통업계의 역할과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신제품을 발표할 때마다 애플 매장에는 하루종일 구매를 위한 고객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사진=iStock


강연을 맡은 김교수는 “애플, 테슬라, 스타벅스 같은 성공한 브랜드들은 소수의 핵심 고객층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이 브랜드들은 사회적으로 선망받는 특정집단이 주로 사용하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만들어진 뒤 대중에게 빠르게 확산됐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정체성 소비(Identity Consumption)’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불황기에도 소비자들은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단순한 기능적 이유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전체적인 이미지와 자신을 동일시하려는 욕구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교수는 “이런 점에서 뷰티, 패션, 럭셔리, 피트니스 등 소비자가 자신의 스타일과 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브랜드에 더욱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기업들은 브랜드를 만들 때 강렬한 시각적 요소를 먼저 설계하는 반면, 한국 기업들은 브랜드 이름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소비자가 브랜드를 한눈에 인식할 수 있도록 로고, 색상, 디자인 요소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나이키, 애플, 스타벅스 같은 성공한 브랜드들을 예로 들었다.

대한상의 유통위원회가 내수부진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사진=대한상의


정준호 유통위원장은 “유통업계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비 흐름을 정확히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논의된 다양한 전략들이 업계의 실질적인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고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은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 구축에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며, “단기적인 마케팅 중심에서 장기적인 브랜딩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Tag#유통업계#불황#내수부진

출처 : 한국섬유신문(http://www.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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