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뇨 관리 의료기기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혁신적인 솔루션을 갖춘 당뇨 관련 의료기기를 선보이며 조명받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렌지바이오메드, 엠비트로 등이 제품 출시 및 공급 계약 등을 진행하며 당뇨 의료기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렌지바이오메드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휴대용 당화혈색소(HbA1c) 측정기기 ‘OBM rapid A1c’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오렌지바이오메드는 혁신적인 바이오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당뇨 관리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했다.
‘OBM rapid A1c’는 미세유체기술을 기반으로 혈액 한 방울만으로 당화혈색소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다. 당화혈색소는 장기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일반적인 혈당 측정과 달리 하루 중 언제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당뇨병 환자의 건강 모니터링을 보다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CES 2025에서 ‘OBM rapid A1c’를 직접 체험한 방문객들은 짧은 검사 시간과 높은 정확도,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에 주목했다. 특히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도 신속한 혈당 모니터링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박예슬 오렌지바이오메드 대표는 “이번 CES 2025 참가를 통해 당화혈색소 측정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컸다”며 “앞으로도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렌지바이오메드는 향후 ‘OBM rapid A1c’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주요 의료기관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제품의 신뢰성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레이저 기술을 활용한 홈케어 의료기기 기업 엠비트로는 CES 2025에서 미국 의료장비 공급업체 ASI(Applied Science Inc.)와 혈당 측정기 ‘오티브(ORTIV)’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엠비트로는 올해 1만 대, 내년 2만 대를 포함해 총 3만 대의 오티브를 ASI에 공급할 예정이다.
ASI는 미국 내 주요 수혈 기관 및 의료기관에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미국 연방정부 공인 보건센터와 협력해 1만 명 이하의 코호트 그룹을 대상으로 오티브의 성능을 테스트한 후 본격적인 유통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ASI는 엠비트로에 오티브의 무통 레이저 채혈 기술을 적용한 헤모글로빈 측정기 개발을 요청했으다. 이에 따라 엠비트로는 ‘오티브-H’를 개발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준비 중이다.
엠비트로는 이번 CES에서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Featured Exhibitor)’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오티브의 레이저 기술이 FDA 인증을 획득한 이후,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이 본격화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재 엠비트로는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중국, 멕시코 등 9개국 24개 바이어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미국 최대 약국 체인 CVS와도 판매 논의를 시작했다. CVS는 미국 전역에 9,900여 개의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 체인으로, 오티브의 시장 확대에 중요한 파트너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바이오 전문가를 경영진으로 영입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 디와이디가 본격적인 바이오 사업 확장에 나선다. 회사는 최근 바이오 사업부를 신설하고 채혈 없이 타액 검사만으로 당뇨를 진단할 수 있는 차세대 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다.
디와이디가 개발 중인 당뇨 진단키트는 타액을 이용해 당화 알부민을 1분 내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 당화 알부민은 장기적인 혈당 변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당뇨 관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반도체 표면 기술과 항체 접합 기술을 접목한 반도체 바이오센서 기술이 활용돼 보다 정밀하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국내 검증 테스트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 인증과 신기술 마크를 획득했으며, 미국 메릴랜드 병원에서의 임상 연구를 통해 재연성 실증을 마쳤다. 타액을 이용한 검사 방식은 기존 혈액 기반 진단 대비 절차가 간편하며, 환자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보다 자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춘다. 기존 혈당 측정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줄이고 보다 편리한 방식으로 정확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디와이디는 이번 타액 기반 당화 알부민 검사 진단키트에 이어 타액 혈당 검사기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진단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바이오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디와이디 관계자는 “당뇨 진단키트 사업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전 세계 당뇨 환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향후 바이오 사업과 기존 코스메틱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