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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10 올인코리아(6) 파리에서 빛낸 ‘잉크’만의 아카이브 세계무대에서 인정 - - 국내외서 이어지는 프리미엄 유통 러브콜 - - 해외에서의 인지도와 남다른 입지 구축 성과 - - 하반기 플랫폼 독점 라인 런칭으로 고객 접점↑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02-26 17: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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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미 대표
지난해 10월, 25 S/S 파리패션위크에서 5번째 컬렉션 무대를 마친 ‘잉크(EENK)’는 최근 해외는 물론, 국내 프리미엄 유통에서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 무대는 조금 특별했다. ‘어 포 에스테틱(A for Aesthetics)’이라는 타이틀로 알파벳 순서로 컬렉션 콘셉트를 전개하고 있는 잉크가 지난 시즌 Z를 마지막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선 것.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브랜드의 아카이브와 정체성에 몰두했다”는 잉크 이혜미 대표이자 디렉터의 코멘트답게 패치워크·보자기·정자매듭 등으로 표현한 한국만의 전통미학을 표현하는데 집중한 컬렉션은 파리에서도 빛났다.

잉크 파리 2025 S/S 컬렉션


까다롭고 문턱이 높기로 유명한 파리패션위크 입성과 연이은 컬렉션을 통해 해외 100여 곳이 넘는 하이엔드 편집샵이나 백화점에 입점했다. 세계무대에서 디자인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잉크는 ‘올 메이드 인 코리아’의 비중 강화로 유럽, 중국 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부가가치를 높여갈 것이 기대된다.

한국적인 요소를 진부하지 않게, 적절히 녹여내면서 컨템포러리한 감성과 웨어러블한 요소로 셀링 포인트를 놓치지 않은 것이 오늘의 잉크를 각인시켰다.

쇼가 끝난 직후 파리에 위치한 쁘렝땅 백화점 여성관 2층 인터내셔널 디자이너존에 아시아 여성복 브랜드 중 최초로 약 6주간 잉크를 선보였다.

이는 쁘렝땅 백화점에서 직접 셀렉하고 운영하는 편집샵에서 입점과 동시에 팝업을 제안하며 성사됐다. 미우미우(MIUMIU), 구찌(GUCCI), 셀린(CELINE), 더 로우(THE ROW) 등과 같은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와 같은 층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곧바로 일본으로도 향했다. 도쿄 시부야 파르코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도 일본 팝업을 계획 중이다.

국내에서도 잉크에 대한 입점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지난 12월 정규 매장을 입점했으며 오는 4월, 신세계 본점에도 팝업을 마치고 정규 매장으로 정식 오픈한다.

잉크 이혜미 대표는 “글로벌 럭셔리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쌓아온 아카이브가 빛을 발하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국내외 프리미엄급 유통망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잉크 25 S/S 컬렉션


하반기 상품 라인업 다각화, 세대 뛰어넘는 여성복으로 육성
잉크는 똑같은 실루엣이라도 매번 패턴 수정을 통해 세심하게 디벨롭 된 버전의 자켓과 아우터를 선보이며 잉크만의 선과 아우라를 만들어 낸다.

한번 경험한 고객층이 매번 잉크를 찾는 이유다. 이 때문에 백화점 유통 내에서도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조닝에 입점했다. 브랜드의 결이 상통해서다. 가격 또한 더 올리라는 제안을 받았다. 브랜드가 많은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되는 가치와 포지셔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럭셔리 브랜드의 옷을 많이 입어본 고객과 교집합을 갖고 있는 잉크 고객들은 세심하게 디벨롭된 디테일과 핏 감에 대한 변별을 선호한다. 이 대표가 샘플작업에 시간과 투자를 많이 하는 이유다.

이 대표는 “파리컬렉션을 고집하고 향했던 이유는 베테랑들이 모인 그곳에서 유력 바이어와 소통하며 원활한 네트워크를 만들고 그들에게 손색없는 브랜드로 각인시키며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의 인지도와 남다른 입지 구축으로 성과를 얻었다고 판단한 잉크는 이제 또 다른 출발점에 섰다. 해외 매출이 60%를 육박할 만큼 홀세일 중심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 대중시장과의 유연한 소통으로 고객 접점 확대를 본격화한다.  

하반기부터 온라인 채널 강화에 나선다. 4~5개의 플랫폼마다 독자적인 라인 개발로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고유의 정체성을 크게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다채로운 상품으로 고객 저변을 확대한다. 잉크의 현재 VIP고객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엄마와 딸이 함께 오프라인을 매장을 찾기도 한다.

이 대표는 “프라다는 동시대적이면서 이탈리아 테이스트가 강하다. 꼼데가르송도 일본 색채가 물씬 난다. 잉크 또한 세계 어디에서도 한국적 미학이 확고히 느껴지는 브랜드로 가치를 알리고 싶다. 다양한 가격군의 상품으로 좀 더 많은 세대와 만나고 싶다. 할머니가 입어도, 소녀가 입어도 멋진, 세대를 뛰어넘는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잉크의 행보는 숨 가쁘다. 오는 3월7일 파리16구에서 6번째 컬렉션을 무대에 올린다.
 
Tag#잉크#EENK#이혜미대표

출처 : 한국섬유신문(http://www.k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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