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 교각 붕괴 사고 현장 / 사진 = 연합뉴스.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 교각 붕괴 사고로 4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이 밝힌 가운데 현장의 안전시스템 부실 지적 목소리가 나왔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9분께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올려놓았던 콘크리트 보가 무너져 내려 4명이 사망하고 5명 중상, 1명 경상을 입은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사고 현장에선 DR거더 런칭가설 공법이 적용됐다. 토목, 교량 전문가들은 해당 공법에 대해 PSC 공법과 신공법이긴 하나 안전 측면에선 큰 차이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하도급사(주관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인 장헌산업이 신공법을 정부에서 인증 받아 쓰고 있었다.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는 “트러스가 무너지며 거더 낙하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 “런칭 거더의 이동 중 충격, 고교각 상부 DR 거더 전도방지를 위한 연결조치 미흡 등을 추정해볼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것들이 안전관리계획서나 유해위험방지계획서에 명시돼있어야 하고 이것을 제대로 실행했는지가 관건이라는 게 최 교수 설명이다.
붕괴 당시 현장 블랙박스 갈무리 / 출처 = X.
작년 경기도 시흥 시화 도로 건설현장 붕괴 사고와 유사하단 평가도 나온다. 다만 시흥 붕괴 사고의 경우 크레인의 문제가 포커싱 됐지만 이번 사고의 경우 크레인이 필요 없는 공법으로 미리 공장서 제작한 슬래브를 위로 올리는 작업이라는 게 차이점이다.
이번 사고에 관해 외곽서도 비판이 나왔다. 양향자 전 국회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대형 사고가 반복되는 현실은 우리 사회의 안전 관리 시스템이 얼마나 부실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재발 방지’를 외치지만 현장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알렸다. 누리꾼들은 사고 동영상을 연달아 게시하며 “중국서나 발생할 법한 사고”라는 등의 반응을 했다.
키워드#교각붕괴사고
정민혁 기자 jmin8997@naver.com
출처 : 안전신문(https://www.safet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