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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02-18 12: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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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에서 국산 의료기기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진단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강화된 의료기기 규정 속에서 CE MDR 인증 획득부터 동유럽 시장 개척까지 파마리서치, 드림텍, 엔젠바이오 등 주요 기업들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자사 의료기기 제품인 ‘리쥬란’, ‘리쥬란i’, ‘리쥬란s’ 3종이 CE MDR 인증을 획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리쥬란은 연어 유래 성분인 PN(Polynucleotide)을 파마리서치의 독자적인 DOT(DNA Optimizing Technology) 기술로 제조한 제품으로 안면부 주름 개선을 위한 의료기기다.


CE MDR 인증은 기존 CE MDD보다 한층 강화된 품질과 안전성, 성능 요건을 요구한다. 이에 따라 파마리서치의 이번 인증 획득은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해외 에스테틱 시장에서 리쥬란의 입지를 강화했다”며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드림텍은 미국 헬스케어 업체 라이프시그널스와 협력해 ‘유비크뷰 멀티 파라미터 시스템’의 CE MDR 인증을 획득했다. 유비크뷰 멀티 파라미터 시스템은 환자의 가슴에 부착된 웨어러블 패치를 통해 심전도, 산소포화도, 심박수, 체온, 호흡수 등 주요 생체 신호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의료진은 이를 통해 환자의 상태 변화를 즉각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


드림텍은 이번 CE MDR 인증과 미국 FDA 승인 획득을 계기로 유럽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드림텍 관계자는 “웨어러블 환자 모니터링 시장은 약 80억 달러 규모로, 10% 점유 시 약 8억 달러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인증을 발판 삼아 유럽과 미국을 넘어 중동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엔젠바이오는 우크라이나 유전체 진단 기업 진코드(Genecode)와 협력해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정밀진단 제품을 국내 최초로 우크라이나 시장에 공급하게 됐다. 이번 공급 제품에는 유전성 유방암 및 난소암 검사 제품 ‘BRCAaccuPanel HRD’와 고형암 정밀진단 제품 ‘SOLIDaccuTest DNA 및 RNA’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AI 머신러닝 기반의 분석 솔루션도 함께 제공된다. 엔젠바이오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제품 공급을 시작하며 우크라이나 의료 재건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엔젠바이오는 폴란드 비드고슈치 암 센터와의 계약을 통해 동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비드고슈치 암 센터는 폴란드에서 대표적인 암 전문 병원으로 연간 수만 명의 환자를 진료하며 최첨단 암 진단·치료 기술을 도입한 의료기관이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동유럽에서 NGS 기반 정밀진단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를 발판으로 추가 제품 공급 및 시장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국내 의료기기 및 진단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유럽과 한국의 헬스케어·의료기기 기업들이 협력을 모색하는 ‘헬스케어∙의료기기 코리아 2025’ 전시상담회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EU 비즈니스 허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진행된다. 오키드룸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전시회에는 보조 기술, 의료 장비, 헬스케어 ICT 및 AI, 원격 건강 모니터링 및 진료, 나노기술, 재생 의학 및 조직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대 50개에 달하는 유럽 유망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최첨단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EU 비즈니스 허브는 한국 기업들이 유럽 기업의 제품, 서비스, 기술을 탐색하며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협업 가능성을 논의할 기회를 제공한다. 관심 있는 기업과의 미팅 예약은 EU 비즈니스 허브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전문 통역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한 19일 오후 국화룸에서는 주한 EU 대표부 주관으로 비즈니스 네트워킹 리셉션이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유럽과 한국 기업들이 기술 혁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교류할 수 있으며, 국내 주요 비즈니스 관계자들도 초청될 예정이다.


이튿날인 20일에는 유럽 기업들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0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5)’를 방문해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최신 기술을 살펴보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EU 비즈니스 허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유럽과 한국 기업 간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B2B 매칭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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