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료기기 업체들이 우수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거두며 매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테오닉, 클래시스 등이 해외 수출을 토대로 지난해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전문 기업 오스테오닉이 최근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4년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실적에 의하면 매출액 342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 당기순이익 58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4.4억 원 증가해 23.1%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16.5억 원 늘어나 3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은 97억 3000만 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9억 4000만 원에 달했다. 연간 영업이익률 또한 19%를 기록해 2022년 13.1%, 2023년 17.3%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실적 상승은 오스테오닉의 주요 제품군인 ‘스포츠메디신(연조직 재건)’, ‘CMF(두개악안면)’, ‘트라우마(상·하지 골절)’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이 뒷받침했다.
‘스포츠메디신’ 제품군은 처음으로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101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21.2% 성장했다. ‘CMF’ 제품군도 11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24.7% 성장하며 사상 첫 100억 원 돌파를 달성했다. ‘트라우마’ 제품군 역시 2023년 첫 100억 원 돌파 이후 19.3% 성장해 12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195억 원을 기록하며 19.5% 성장했고, 수출 부문에서는 147억 원을 달성해 28.6% 성장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2023년 9월 식약처 승인을 받은 척추 임플란트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2023년 4400만 원이던 매출이 2024년 3억 7000만 원으로 8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동원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스포츠메디신’ 전 품목이 FDA 승인을 받으면서 올해 1분기부터 세계 2위 정형외과 의료기기 기업 ‘짐머 바이오메트’와의 협력을 통한 미국 시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수출 및 ‘짐머 바이오메트’향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률 상승 효과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오스테오닉은 스포츠 메디신 제품 10종에 대한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획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FDA 승인으로 오스테오닉의 '스포츠 메디신(Sports Medicine)' 제품군은 글로벌 파트너인 '짐머 바이오메트(ZimmerBiomet)'를 통해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오스테오닉은 지난 2020년 짐머바이오메트에 자사의 '스포츠 메디신(Sports Medicine)' 제품을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ODM(제조자 개발생산) 방식으로 공급하는 글로벌 독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으로 짐머바이오메트는 스포츠 메디신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했으며 오스테오닉은 짐머 바이오메트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매출처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계약 이후 오스테오닉은 기존에 개발된 제품으로 유럽, 호주, 일본, 인도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짐머바이오메트와 공동으로 짐머바이오메트향의 별도 제품을 개발했으며 2024년12월3일 FDA 승인을 받았다. 회사측은 이번 FDA 허가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FDA로부터 허가를 받은 오스테오닉의 ‘스포츠 메디신’ 제품군은 각 관절부위의 인대 조직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을 때 인대조직을 뼈에 고정시키는 수술에 사용하는 제품이다.
오스테오닉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생분해성 복합소재(Biocomposite)로 만들어져 생체 친화적이면서도 물리적 강도나 기능이 최적화된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체내에서 수개월 내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소재이기 때문에 수술 후 제품을 제거하기 위한 2차 시술이 필요 없다. 또 수술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적 시술이 가능한 경쟁력이 특징이다.
이동원 대표는 "오스테오닉의 스포츠메디신 제품군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인정 받아 매년 30%의 고성장을 실현하고 있다"며 "이번 미국 FDA 승인을 계기로 ‘짐머바이오메트’향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래시스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225억원으로 전년대비 36.64% 증가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29억원으로 34.87%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43% 증가했다.
클래시스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향후 해외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백승한 대표는 행사 나흘째에 개되된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에서 올해 본격적인 미국 진출과 대표 제품 슈링크 유니버스∙볼뉴머의 유럽 시장 인허가 및 론칭 계획을 알렸다.
또 이루다 합병에 따른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 효과가 올해 실적에 반영되며 재무적 퀀텀 점프가 기대된다고도 강조했다.
백승한 대표는 "클래시스는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비침습 집속 초음파(HIFU) 장비 슈링크 유니버스와 혁신적인 모노폴라 고주파(RF) 장비 볼뉴머를 통해 시술 소요 시간과 통증은 줄이는 대신 고객 만족도는 높이면서 전 세계에서 대중화를 열어가는 중"이라며 "클래시스만의 EBRP(Energy-Based Recurring Platform) 사업 모델을 통해 누적장비 대수 증가 – 소모품 매출 비중 증가 – 영업이익률 향상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클래시스는 올해부터 글로벌 빅마켓인 미국과 유럽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며 "미국에서는 작년 10월 볼뉴머 출시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유럽 역시 슈링크 유니버스와 볼뉴머의 유럽(CE) 의료기기규정(MDR) 인증을 통해 외형 확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