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산 진단기기 기술력이 올라가고 있다.
진단 의료기기의 국산화가 빠르게 이뤄져 성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상헬스케어, 노을 등이 분자 진단 의료기기, 혈액 및 암 진단기기 등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재단법인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The RIGHT Foundation·이하 라이트재단)으로부터 '성매개 감염병 진단 연구개발 지원 과제'에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회사가 선정된 과제는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장 분자 진단기기(POC-MDx) 기술과 관련된 것으로 책임연구기관인 KAIST 정기훈 교수 연구팀과 또 다른 공동연구기관인 나노종합기술원(NNFC)과 함께 3년간 라이트재단으로부터 21.6억 원을 지원받아 공동 기술 개발에 나서게 된다.
라이트재단은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국제 자금 지원 단체인 게이츠재단 그리고 한국 생명과학 기업 간 공공 민간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된 비영리재단이다.
재단은 중·저소득 국가들(LMICs)의 감염병 치료 및 진단을 통한 확산 방지를 위해 치료제, 백신 및 의료기기 등 기술 개발에 재정을 지원해 국제 보건 형평성 제고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보건이 낙후된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클라미디아(CT)와 임질(NG) 감염이 임산부와 신생아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유산·조산·저체중아 출산 등 합병증을 유발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 자원 부족과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어려워 산모·신생아 건강을 보호하고 공중 보건 개선을 위해서는 저렴하면서도 신속히 현장에서 진단 가능한 제품이 필수적이다.
해당 과제 정식 명칭은 '플라즈모닉 광열 실시간 PCR 기법을 활용한 성매개 감염병(NG·CT)의 현장 분자 진단 개발'로 플라즈모닉 광열 PCR 기술을 이용해 성매개 감염병 검사 제품을 개발해 국제 공중 보건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전 세계적으로 광열 PCR 기술은 국내 업체들이 상용화에 제일 근접했다"며 "회사가 보유한 동결건조 기술 등과 접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현장형 분자 진단기기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노을은 미국 특허청(United States Patent and Trademark Office, USPTO)으로부터 자사의 핵심 기술인 접촉식 패치와 이를 이용하는 염색 방법 및 그 제조 방법에 대한 원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노을이 이번에 획득한 원천 특허는 겔 내부에 염색 시료와 용매를 함께 저장하는 구조의 접촉식 염색 패치를 이용한 염색 방법에 관한 것이다.
이는 노을의 독자적인 NGSI(Next Generation Staining and Immunostaining) 기술의 핵심 내용 중 하나다.
이 기술을 통해 액체가 필요 없는 카트리지 구성이 가능해져 현장에서 간편하고 신속하게 진단 검사 결과를 확보할 수 있다.
또 진단 카트리지에 적용됨으로써 전체 염색 프로세스가 단순화되며, 진단에 필요한 염색 시료의 사용량이 현저히 감소하는 장점도 있다.
특히 이번 특허는 노을의 마이랩(miLab) 주요 카트리지 제품군(MAL, BCM, CER)에 모두 적용할 수 있어 핵심 기반 기술인 NGSI 기술의 보호 장벽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다양한 암종의 진단을 위한 조직 검사 영역으로 확장이 가능해 미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AI 헬스케어기업 메디큐스타는 최근 AI 결핵진단장비 '마이코스캔(MycoScan)'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미생물감수성시험장치 의료기기 품목 인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세계 감염병 사망자수 1위인 결핵은 매년 125만명(23년 기준)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호흡기 감염성 질환으로 소득이 낮은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등 제3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부족한 의료인력, 비싼 검진비용으로 매년 결핵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폐질환의 특성상 빠른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데 AI 결핵진단장비 'MycoScan'은 결핵키트 내 병원균을 자동으로 스캔하고 결핵의 진단과 내성검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또 타 액체배양 검사방법 대비 획기적으로 짧은 시간에 결핵균 검진 및 진단이 가능하다.
아울러 의료인력이 검체를 최소한으로 접촉하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적고 시간당 검체 처리건수가 인력대비 4배 이상 빠르다.
촬영된 영상을 AI로 판독해 레포트까지 생성하기 때문에 의료현장 인력효율화 및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제3국가에 훌륭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메디큐스타 관계자는 "이번 인허가를 발판삼아 해외 결핵진단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립하고 결핵 극복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당사 'MycoScan'은 결핵뿐아니라 자궁경부암, 폐렴(그람염색 미생물 검사)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검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영역을 확대하여 글로벌 AI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발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