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료기관들이 AI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들이 인공지능(AI) 솔루션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 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이 AI 관련 프로젝트 수행 및 연구원 운영 등을 바탕으로 혁신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보건 의료분야 난제를 해결하는 '한국형 아르파-H(ARPA-H·보건의료고등연구계획국) 프로젝트'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남대병원은 보건복지부 공모를 통과해 총연구비 165억원을 지원받아 '지역 완결형 필수의료 혁신기술 확보' 분야 연구를 2029년까지 수행한다.
한국형 아르파-H 사업이란 고비용·고난도 탓에 해결이 쉽지 않은 5대 임무에 연구개발을 추진, 국가 보건의료 난제를 푸는 사업이다.
5대 임무는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이다.
전남대병원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응급환자 이송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응급의학과 조용수 교수가 책임연구자를, 응급의학과 김동기 교수가 실무책임자를 맡는다.
충남대·전북대·원광대 병원, 광주기독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광기술원, 광주테크노파크 등 연구기관도 협력한다.
조 교수는 "AI 기반 응급의료 기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지역 내 응급환자 대응 체계의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헬스케어AI 연구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연구원은 AI 기술을 의료에 접목해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환자 치료의 질 향상과 의료 혁신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연구원은 AI 연구 역량 강화, AI 의료 시스템 개발,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AI 기반 진단 시스템과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을 통해 정밀한 진단과 효율적인 치료 방법을 제공할 예정이다.
AI, Collaboration, Healthcare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는 연구원은 '혁신적 AI 연구를 통해 지속 가능한 건강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원은 AI 기반의 정밀 진단 시스템, 맞춤형 치료법 개발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와 의료 혁신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연구원은 데이터사이언스센터와 기술연구센터로 나뉘어 △빅데이터 △인프라 △분석통계 △의료영상 △생체신호 △유전체 △디지털병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한다.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과 양재동 AI 허브 내 연구협력센터를 활용해 국내외 AI 기업 및 대학과 협력하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서울대병원은 서울대 공대, KAIST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 및 주요 IT기업들과의 산학 협력을 강화하고 AI 연구자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AI 전문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최신 GPU 인프라와 대규모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여 AI 의료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고 AI 의료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태 원장은 "2025년을 시작으로 서울대병원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차세대 의료 AI 전문가 양성 및 혁신적인 의료 기술 개발을 통해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포괄적인 발전을 이루어낼 것"이라며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의료 AI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제대 부산백병원은 최근 입원환자의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고 지난 21일 이를 운영·관리하는 신속대응팀(RRT, Rapid Response Team) 발족식을 개최했다.
부산백병원이 도입한 AI 소프트웨어는 신의료기술로서,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동시에 전자의무기록(EMR)에 등록된 환자의 의료정보 데이터 19가지를 분석한다.
분석한 데이터는 △예상치 못한 중환자실로의 이동 △패혈증 △심정지 △사망 등 중증 이벤트가 발생할 위험도를 예측하여 점수로 나타낸다.
급성 악화의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대응팀 의료진은 담당 의료진과의 협조체계를 통해 신속하게 치료 및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업무를 지원한다.
신속대응팀은 의사와 전담간호사로 구성됐으며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고위험환자를 사전에 분류하고 추가 조치 및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담당의료진과 상의 후 중재한다.
또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직접 관찰이 필요한 경우 라운딩을 시행하여 조치하고 고위험환자의 이송 및 심폐소생술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속대응팀장 서상혁 교수는 "입원환자의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조기에 상태악화 징후나 심정지 가능성을 예측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