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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01-22 16: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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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서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이 가속되고 있다.


경상남도가 의료기기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김해시, 창원특례시 등의 지역들이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성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해시, 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 본격 추진…의생명·의료기기 산업 첨단화 도모


경남 김해시는 의생명·의료기기 산업의 첨단화를 위한 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2029년까지 총사업비 180억 원(국비 90억 원 포함)이 투입되며 지역 특화산업의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강소특구 사업은 기초지자체 단위에서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고 창업을 지원함으로써 기술 개발, 창업, 성장이 선순환하는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김해시는 지난 2019년 강소특구로 지정된 이후, 2020년부터 1단계 사업을 통해 기술 발굴 및 연계, 기술이전 사업화, 강소형 기술 창업 육성, 특화 성장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를 통해 △기술이전·출자 209건 △연구소기업 설립 44개사 △기술창업 76개사 △투자 연계 1030억 원 △매출 2566억 원 △일자리 창출 1113명 등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2단계 사업에서는 백병원의 의료 현장에서 나온 혁신 아이디어와 특허를 기반으로 △기술 발굴 및 기업 매칭 △기술 창업 및 사업화 △기업 성장 지원체계 구축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전자약을 포함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해 바이오헬스 산업의 임상현장 연계 지원, 병원 구매 조건부 사업 활성화,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소특구 사업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의생명·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지원 시스템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해시는 강소특구 지정 이후 의생명 산업 분야 기업 수가 2020년 121개에서 2023년 319개로 164% 증가했으며, 설립 4년 이상의 기업이 전체의 92%에 달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번 2단계 사업은 김해시가 의생명·의료기기 산업의 첨단화를 이루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소특구를 중심으로 한 지역혁신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특례시, 의료기기 산업 육성으로 미래 신산업 중심지 도약


창원특례시가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받는 의료기기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주요 기관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도약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과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한 실질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창원의 미래 경제 산업 지형을 재편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는 창원특례시를 비롯해 삼성창원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창원한마음병원, 창원파티마병원, 국립마산병원 등 지역 주요 병원과 국립창원대학교, 경남대학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창원산업진흥원, 그리고 창원의료바이오산업 기업협의회 등 다수의 연구·산업·의료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며 연구개발, 전임상·임상, 인허가 지원, IRB(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전문 인력 육성 등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혁신적 제품의 상용화를 목표로 한 전방위적 지원 체계를 마련해 창원 지역 의료기기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의료기기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로, 창원이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창원에서 세계적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시는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이미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해부터 257억 원 규모의 첨단의료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과 61억 원 규모의 기업 IP-R&D 지원 사업을 통해 의료기기 산업의 기틀을 다졌다. 여기에 더해, 내년부터는 병원·학교·연구기관과 협력해 전임상·임상 실증센터와 전문 인력 육성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의료바이오 기업 집적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창원이 기존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의료·바이오 등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의료기기 산업과 디지털 전환을 결합해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미래 신산업으로 성장시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회 예산안에 반영된 ‘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은 이러한 비전을 상징하는 대표적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내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에 구축될 예정으로,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기의 연구개발부터 제조까지 통합 지원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 이는 창원의 제조 산업 기반에 첨단기술을 더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창원특례시는 디지털 전환 및 AI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역 경제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의료기기 산업의 육성과 함께 방산, 원자력, 수소 산업의 디지털 전환, 드론 제조 국산화, 미래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원의 미래 산업 지형을 새롭게 그려가고 있다.


홍 시장은 “창원의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자율 제조 확산은 단순한 산업 고도화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의미한다”며, “미래 산업 육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창원 경제를 더욱 탄탄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특례시는 이번 의료기기 산업 육성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며, 제조업 도시에서 첨단산업 도시로의 전환을 이루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 첨단 의료기기 산업 육성 박차


양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다중영상 융합 진단 신경중재치료기기 개발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현재 진행 중인 이 사업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의료영상을 통합·분석해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뇌종양, 뇌탈수초성질환, 뇌전증 등 주요 뇌질환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의료기기 제품 개발 및 평가를 위한 첨단 장비 구축과 관련 기업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2028년까지 총 150억 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8억 원, 연구개발기관 42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양산시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6대 전략산업 중 하나로 선정한 이후 집중적으로 추진해온 사업 중 하나다. 양산시는 지난해 수립한 전략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지역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영상기반 의료기기의 경우 AI와 IoT 등 첨단 ICT 기술의 발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분야다. 양산시는 이러한 시장 흐름을 고려해 한국광기술원과 협력하여 이번 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현재 사업의 각 단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광기술원은 국내 유일의 광융합기술 전문 연구기관으로, 서울아산병원, 대구경북첨단의료진흥재단과 협력하며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양산산단 혁신지원센터에 신경중재치료기기 개발을 위한 첨단 장비를 구축 중이며, 제품 시험·평가, 시제품 제작, 인허가 지원 등 사업화 지원 체계가 단계적으로 마련되고 있다.


이 사업은 내시경, 카테터, 스텐트 등 의료기기 제조기업뿐만 아니라 시험 분석 기구와 광학 렌즈 제조기업 등 다양한 기업들에도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 의료기기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할 전망이다.


양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광기술원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후속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국광기술원 영남분원의 유치를 검토하며, 부산대학교병원, 경남테크노파크 에너지바이오본부 등과의 협력으로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기관을 집적화하고 있다. 이는 양산시가 동남권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광융합기술 기반의 첨단 의료기기 분야는 앞으로 신의료산업의 핵심 분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며 “지역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양산시를 바이오헬스 산업의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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