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료기관들이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병원들의 역량 강화 사례가 잇따라 펼쳐지고 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등이 심정지 예측 AI 시스템, 첨단 방사선 암치료기 등을 도입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병원은 최근‘심정지 예측 AI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디지털 의료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환자의 주요 생체 신호와 혈액검사 결과, 연령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심정지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하는 첨단 기술이다. 심박수, 혈압, 호흡수, 체온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처리하며 위급 상황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도록 의료진을 지원한다.
특히 기존 대비 한층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이 AI 기반 기술은 의료진의 판단을 돕고 정밀한 치료 계획 수립에 기여해 환자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병원은 이번 도입을 계기로 스마트 병원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경 의무원장은 “AI 심정지 예측 시스템은 환자의 생명을 보호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며 “최신 기술과 의료진의 전문성을 결합해 환자 중심의 혁신적인 의료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료계는 디지털 전환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우리 병원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AI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고 있으며 이번 시스템 도입은 환자 맞춤형 치료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은 미국 베리안(Varian)사의 얼라인 알티 어드밴스 시스템(Align RT advance system)이 탑재된 첨단 방사선 암치료기 '바이탈 빔(vital beam)'을 각 1대 도입해 본격 가동했다.
특히 칠곡경북대병원은 바이탈 빔과 함께 기존 방사선 치료기와 비교해 치료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첨단 방사선 치료기 ‘헬시온’(Halcyon)도 함께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바이탈 빔은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바탕으로 암 조직에만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MRT), 호흡으로 인한 장기의 움직임으로부터 치료 범위를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는 호흡 동조 방사선치료(Respiratory gated radiotherapy)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치료 목표 부위를 자동으로 찾아서 맞추는 기능이 더해졌다.
또 고선량의 방사선을 종양 부위에 정확히 조사하는 체부 정위적 방사선 수술이 가능해 향상된 정확성으로 보다 정밀한 치료가 가능해지고 암 치료 환자들에게 치료의 선택폭을 넓히고 양질의 암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칠곡경북대병원에 도입되어 지난해 9월부터 가동되고 있는 암치료기 '헬시온'에도 베리안사의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보조기기 '아이덴티파이 3.0(Identify)'이 추가 도입돼 바이탈 빔과 더불어 마커리스(marker-less) 기술 적용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방사선 치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양동헌 원장은 "이번 첨단 의료장비 도입을 통해 보다 신속 정밀하고 안정성을 높여 환자분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부민병원은 최근 관절 및 척추수술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365일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수술 후 양질의 재활치료를 연속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환자의 예후에 좋다는 의료진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이를 위해 서울부민병원은 정형외과 전문의, 재활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운동치료사 등이 프로젝트팀으로 구성돼 환자의 개별적인 문제점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개개인에 맞는 휴일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의 수술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365일 끊임없는 재활치료는 환자들의 빠른 일상생활 복귀로 이어져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환자입장에서는 주말과 공휴일에 재활치료의 공백이 발생하면 20%에 가까운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실제로 휴일에 재활치료를 하지 않고 침상에 누워 있었던 환자는 운동기능, 생활패턴 등이 저하되는 사례가 있어 공백 없는 재활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용찬 원장은 "관절전문병원이자 종합병원에서 365일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처음 일거라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적용하여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