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병원, 제약기업 중심의 의료기기 사업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병원, 제약기업 중심의 의료기기 사업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대웅제약 등이 의료기기 개발에 성공하며 글로벌 박람회 수상 및 사내 복지 증진 등의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먼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헬스케어 기업 스카이랩스와 공동 개발 중인 의료 웨어러블 디바이스 ‘아폴론(Apollon, 가칭)’이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5(미국 라스베이거스, 1월 7~10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CES 혁신상은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기술적 혁신성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제품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올해는 의료기술 분야에서 아폴론의 혁신성이 주목받았다.
아폴론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2023년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사업으로 착수한 의료기기로, 입원 환자 및 재택 환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디바이스는 반지형 센서와 손목 디스플레이로 구성돼 있으며, 혈압, 맥박수, 호흡수, 부정맥, 체온, 산소포화도 등 6가지 주요 생체 신호를 동시에 측정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손목 디스플레이를 통해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되며, 이를 기반으로 원격 모니터링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특히, 아폴론은 반복적인 간호 업무를 자동화하고, 환자의 건강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해 의료진이 더욱 효율적으로 환자 케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기술은 미래 병원의 수요를 반영해 의료 현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환자 관리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창훈 병원장은 “아폴론은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케어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으로, 이번 수상은 그 가능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병원 시스템 구축과 의료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2025년 새해를 맞아 임직원의 건강 증진을 위해 디지털 의료기기를 활용한 사내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이번 검진은 40대 이상 임직원 및 사내 미화·식당 직원 등 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가 도입됐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맞춤형 의료 및 건강관리 서비스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개인화된 건강 관리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건강검진은 이를 활용해 4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검진 과정에서는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당뇨성 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등 3대 실명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위스키’(WISKY)와 안구 내부 구조를 촬영해 안과 질환을 진단 및 관리할 수 있는 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OPTiNA Genesis)가 사용됐다.
또한, 근감소증 진단을 위해 신경근육계 생체 신호를 분석하는 디지털바이오마커(MFI) 기술 기반의 ‘AI 근감소증 진단기기’와 채혈 없이 간단히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 등도 활용되었다. 이러한 기기들은 주요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적 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건강검진은 대웅제약이 보유한 의료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임직원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대웅제약은 질환 예측부터 예방, 진단, 치료, 사후 관리에 이르는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제약은 삼성메디슨 그리고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헬스케어 기업 브레싱스와 손잡고 AI 기반 폐기능검사 의료기기 ‘불로엠’을 국내 병의원에 독점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화제약은 호흡기 건강 분야에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불로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등급 의료기기로 인증받은 혁신적인 검사 장비다.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도 정확한 측정 결과를 제공하며,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뛰어난 편의성과 높은 정확도를 제공한다.
한국보건의료원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알레르기비염 환자는 약 743만 명, 천식 환자는 102만 명에 이른다. 이 중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약 40%가 천식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동네 의원에서는 폐기능 검사를 위한 적합한 장비 부족으로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화제약은 이번 ‘불로엠’ 출시를 계기로 호흡기 건강 증진을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초기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알레르기비염 등 호흡기 질환의 조기 진단과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락 한화제약 대표는 “브레싱스와의 협력을 통해 ‘불로엠’을 국내 시장에 독점 공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 기기가 호흡기 질환의 조기 진단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브레싱스의 이인표 대표 역시 “한화제약과 함께 ‘불로엠’을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다”며, “이 기기를 통해 천식, COPD, 알레르기비염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 환자들에게 정확하고 효율적인 검사 및 진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