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6월 20일 강원도 원주시 일원에서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구조견 고고가 1시간 여 만에 실종자를 발견했다 / 사진 = 소방청 제공.
전국서 활약 중인 119구조견이 지난해에는 총 688회 출동하고 27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8일 대형·특수재난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119구조견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현재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운용 중인 119구조견은 총 37두로 일반 119구조견 33두, 특수목적견은 총 4두다.
특수목적견 중 화재탐지견 2두(가호, 하나)가 119구조견교육대에, 수난탐지견이 2두(파도, 규리)가 충청·강원 119특수구조대에 소속돼 특수재난현장 투입에 대비하고 있다.
전국의 구조견 37두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재난현장에 688회 출동해 27명의 인명을 구조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119구조견의 재난현장 투입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구조견의 확대로 활동건수도 전년대비 30% 증가했고 구조실적도 55% 증가했다.
119구조견은 인간의 50배에 해당하는 뛰어난 청각과 인간의 1만 배에 달하는 후각을 바탕으로 구조대원의 진입이 어려운 지역까지 진입해 증거물 탐색과 인명 수색 등 중요한 역할을 해내며 구조 시간을 단축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화성 전지공장 화재 당시 최종 실종자를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도 119구조견이었다.
이같은 119구조견은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견교육대에서 현지적응훈련, 항공기 적응훈련, 양성훈련(구조훈련, 탐지훈련)을 통해 재난현장 수색과 종합전술 능력을 키우고 있으며 기본적인 복종훈련과 목적물 취기(臭氣)및 탐지훈련으로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전국의 119구조견들은 다양한 경진대회에서 참여해 우수한 역량과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핀란드에서 개최된 ‘2024 국제인명구조견협회 세계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 충청·강원 특수구조대 소속 119구조견 ‘파도’가 국가대표로 선발 출전했고 올해 체코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레벨테스트(1~2월) 경쟁 및 국가대표선발전(3월)을 준비하고 있다.
훈련 중인 119구조견 / 사진 = 소방청 제공.
한편 119구조견이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것은 1998년 11월부터이며 지금까지 8887건(2024년 11월 30일 기준)의 재난현장에 출동해 613명(생존257, 사망356)을 구조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이처럼 평생을 각종 재난현장에서 국민 안전을 위해 함께해 온 119구조견의 활약상을 기리고 그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앞서 지난해 8월 ‘119구조견 기림비’를 제작, 추모 공간을 조성하기도 했다.
성호선 중앙119구조본부장은 “복잡·다양화된 재난환경에서 119구조견의 활약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수한 재난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특수목적견뿐 아니라 산악사고 등 각종 인명검색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119구조견을 안정적으로 양성하고 관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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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현 기자 nahyunia@naver.com
출처 : 안전신문(https://www.safetynews.co.kr)